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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수상개화(樹上開花) - 《三十六計》 수상개화(樹上開花) - 《三十六計》“나무 위에 화려한 꽃을 피게 하라!” 화장을 하거나 성형수술을 하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변화시켜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 가치를 높이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돈을 들여 화장품을 사고 성형외과를 찾아가는 것이지요. 대학마다 운영하고 있는 최고 지도자 과정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자신의 학력을 보완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고급 승용차가 새로 나올 때마다 구입하는 것은 현재 아무런 문제없이 잘나가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보여주기 위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의 능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과시하는 전술이 ‘수상개화(樹上開花)’의 병법입니다. 여기서 나무는 나의 본래 모습입니다. 꽃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지요. 원래 나무에 달린 꽃이 아니라 ..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또봉이 통장>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박종기 출판사 : RHK “부자가 되는 어린이 경제 동화”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얼마나 용돈을 줘야 할지, 어떤 식으로 용돈을 관리하라고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초등학교 4학년 또봉이가 용돈으로 부자가 된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체계적인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처음으로 용돈 받은 날”, “용돈 메뉴판을 만들다”, “중고 장터에 참가하다”, “부자가 되는 용돈 기입장”, “또봉이 자립금 통장”, “누명을 쓰다”, “경제 교육 동아리를 만들자!”, “경제 교육 보드 게임” 등 여덟 가지의 이야기를 만나볼 .. 더보기
상옥추제(上屋抽梯) - 《三十六計》 상옥추제(上屋抽梯) - 《三十六計》“지붕으로 유인하여 사다리를 치워라!” 살다 보면 더 이상 물러날 때가 없을 때 더 큰 힘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위기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인생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때로는 일부러 위기 속에 들어가 생존을 도모하는 것도 인생의 생존 전략 중에 하나일 겁니다. 이런 전략 중에 하나가 상옥추제(上屋抽梯)입니다. ‘지붕위에 올려놓고 내려오지 못하게 사다리를 치워 절박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사다리를 통해 지붕 위로 올라갔는데 내려갈 사다리가 없어졌다면 당황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지붕에 올라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의 그 절박감이 경쟁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안이 없다고 생각할 때 인간은 더욱 고민하게 되고, 그 고민 끝에 새로운 방법.. 더보기
혼수모어(混水摸魚) - 《三十六計》 혼수모어(混水摸魚) - 《三十六計》“물을 흐르게 만들어 고기를 잡는다” 맨손으로 강에 들어가 고기를 잡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저 손만 집어넣고 강바닥을 이리저리 더듬어 휘젓다가 누런 황토 물속에서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를 쑥 잡아올리는 것을 보면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눈으로 보지도 않고 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비결은 간단하다고 합니다. 강물 속의 흙을 손으로 이리저리 휘저으면 숨어 있던 물고기가 순간적으로 방향감각을 잃게 되는데, 이때 손의 감각으로 물고기가 감지되면 바로 잡아 올린다는 것입니다. 물고기가 혼탁한 물속에서 순간 방향감각을 잃는 생태를 적절히 이용한 것입니다. 이렇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병법에 응용한 것이 ‘혼수모어(混水摸魚)’의 전술입니다. 사람도 뜻밖의 상황에 부딪치면 방.. 더보기
인생삼불행(人生三不幸) - 《정이(程頤)》 인생삼불행(人生三不幸) - 《정이(程頤)》“인생의 세 가지 불행” 세상에는 완전한 행복도 완전한 불행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가온 행운이 불행이 되어 인생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기도 하고, 누가 봐도 확실히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나에게 행운이 되는 것을 보면 인생지사 새옹지마(人生之事 塞翁之馬)라는 말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송나라 때 학자 정이(程頤)는 누구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불행일 수 있다며 인간의 세 가지 불행을 지적합니다. 첫 번째 불행은 소년등과(少年登科)입니다. 어린 시절 너무 빨리 과거에 급제하는 것이 인생의 불행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찍 출세를 하면 교만해지고 그 교만함이 결국 인생을 불행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 불행은 부모를 ..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20대가 꿈꾸고 40대가 알아야 할 리더의 전략>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김신우 출판사 : 다임 “급변하는 세상, 삶의 핵심 역량을 키워라”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이른바 ‘베이비부머’라 불리는 세대에 속하는 저자는 학창 시절부터 경제적 압축 성장과 그에 따른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진통을 온몸으로 겪어 왔다. 또한 산업사회의 끝자락에서부터 디지털 시대를 거쳐 스마트 시대의 지식 정보화 사회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침몰되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버텨 왔고,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오늘날에도 진행 중이다. 이런 배경 하에 이 책은 그동안의 체험과 성공한 사람들의 가르침을 토대로,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새로운 시대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할 청춘들에게 코치의 역할을 하.. 더보기
눌언민행(訥言敏行) - 《論語》 눌언민행(訥言敏行) - 《論語》“말은 어눌하고 행동은 민첩하라!” 예로부터 군자는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더욱 의미 있다는 것이지요. “군자는 자신의 말이 행동보다 넘어서는 것을 경계한다.” 《論語》에 나오는 이야기로, 군자는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한다는 ‘눌언민행(訥言敏行)’입니다. ‘訥言, 말은 좀 더듬어도 괜찮다. 敏行, 행동은 민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訥言을 군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습니다. 언변이 뛰어나지 못한 것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죠. 오히려 말이 유창하지 못하고 더듬는 것이 군자답다고까지 생각하였습니다. 군자는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한다는 뜻입니다. 《論語》는 말보다 실천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더보기
책임지심(責人之心) - 《明心寶鑑》 책임지심(責人之心) - 《明心寶鑑》“남의 잘못을 꾸짖는 마음”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남의 잘못을 찾는 눈은 정확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잘못이나 결점에는 늘 관대하고 남의 잘못은 정확하게 짚어낸다는 것이지요. 바둑에서도 바둑을 두는 당국자보다 옆에서 지켜보는 방관자의 數가 더 정확하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자신을 보는 눈보다 남을 보는 눈이 더욱 발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明心寶鑑》에서 남을 꾸짖는 엄격한 마음을 ‘책인지심(責人之心)’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관대하게 용서하는 마음을 ‘서기지심(恕己之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남의 잘못을 찾아내고 단죄하는 일에는 매우 엄격하나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는 일에는 관대하지요. 《明心寶鑑》에서는 나를 용서하는 관대한 .. 더보기
독립불구(獨立不懼) - 《周易》 독립불구(獨立不懼) - 《周易》 “홀로 우뚝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라!” 세상을 살다 보면 인생의 기둥이 흔들리고 대들보가 휘청거리는 위기 상황을 맞기도 합니다. 그것이 개인의 위기이든, 가정의 위기이든, 이런 급박한 상황을 만나면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기둥이 흔들려 집이 무너지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무너져 그 위기가 현실로 닥치게 됩니다. 이런 위기가 다가올 때 마음을 굳게 먹고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어떠한 위기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정신을 《周易》에서는 ‘독립불구(獨立不懼)’라고 정의합니다. ‘홀로(獨) 우뚝 서라(立)! 어떤 두려움(懼)도 갖지 말라(不)!’ 어떤 위험에도 흔들리지 않고 당당히 맞선다는 ‘독립불구’의 정신입니다. 《周易》 64번째 중에 28번째 괘인 대과(大.. 더보기
무지이위용(無之以爲用) - 《道德經》 무지이위용(無之以爲用) - 《道德經》“쓰는 것이 경쟁력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모든 인간이 원하는 바이지만 단순히 재산이 불어나고 은행 잔고가 많아진다고 그 사람의 인생이 반드시 행복하거나 윤택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통장에 돈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 돈을 쓴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단순히 가지고 있다는 것은 소유일 뿐, 어떤 실제적 가치를 창출해 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돈이 사용하며 없어지는 과정에서 비로소 가치가 창출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돈은 사용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道德經》에서는 ‘소유하는 것’과 ‘사용하는 것’을 분리하여 설명합니다. “소유하는 것을 利라고 한다. 그 소유를 없애는 것이 진정한 쓰임(用)이 된다.” 상당히 날카로운 통찰력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