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구 교수의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주대토(守株待兎) - 《韓非子》 수주대토(守株待兎) - 《韓非子》“새 토기를 잡으려면 새 먹이를 준비하라!” 이미 지나간 시절을 운운하며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조직과 사람들이 있습니다. 에서는 과거우ㅏ 행운을 잊지 못하고 변화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오로지 옛날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우를 범하는 태도를 ‘수주대토(守株待兎)’라고 합니다. 그루터기(株)에 지키고 앉아(守) 토끼(兎)가 오기를 기다린다(待)는 의미입니다. 수주대토는 송나라의 어리석은 농부의 이야기에서 만들어진 사자성어입니다. 농부가 어느 날 토끼 한 마리가 밭 가운데 있는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은 것을 보았습니다. 농부는 쟁기를 버려두고 그루터기에 앉아 다시 토끼가 오기를 기다렸지요. 당연히 토끼는 다시 오지 않았고, 결국 온 나라의 .. 더보기 학택지사(涸澤之蛇) - 《韓非子》 학택지사(涸澤之蛇) - 《韓非子》“작은 뱀을 태우고 행군하라!” 내가 높아지려면 내 주변 사람부터 높여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높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주변 사람을 무시한다면, 결코 나 역시 남에게 존경받을 수 없습니다. 《韓非子》는 ‘물이 말라버린 연못 속의 뱀’ 이야기인 학택지사(涸澤之蛇)라는 고사에서 이런 역설의 미학을 강조합니다. 학(涸)은 물이 말라버렸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학택(涸澤)은 물이 바짝 말라버린 연못이라는 뜻이지요. 물이 말라버린 연못에 사는 뱀들이 생존전략은 이렇습니다. 어느 여름날, 가뭄에 연못의 물이 말라버렸습니다. 그 연목 속에서 사는 뱀들은 다른 연못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지요. 이때 연못에 사는 작은 뱀이 나서서 큰 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앞장서고 내.. 더보기 선유자익(善游者溺) - 『한비자(韓非子)』 선유자익(善游者溺) - 『한비자(韓非子)』“수영 잘하는 사람이 물에 빠진다” 수영 잘하는 사람이 물에 빠져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있다고 방심하다가는 결국 그 자만심 때문에 일을 그르치고 만다는 뜻입니다. 《韓非子》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수영 잘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고, 말을 잘 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진다. 이들은 자신이 잘하는 것에 도리어 화를 입는 것이다.” 수영을 잘한다고 자만하다가 결국 물에 빠져 죽게 되고, 말을 잘 탄다고 자랑하다 결국 말에서 떨어져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언뜻 보면 논리에 맞지 않기도 합니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지 왜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 물에 빠질 것이며, 말을 잘 못 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지지 왜 잘 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지겠..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걱정마, 어떻게든 되니까>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최보기, 출판사 : 새빛 북스 “SNS에서 찾은 나만의 특별한 지혜”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여러 직장생활과 다양한 직업의 경험을 통해 저자가 직접 체득한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또한 서평가로서 동서고금의 책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현자(賢者)들의 통찰을 보다 간결하고, 명쾌하게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현실적 조언을 아낌없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들은 현대인들이 좀 어수선하고 복잡한 삶에서 겪는 현실적인 상황과 동서양 현자들의 지혜가 결합된 자기계발서이자 에세이집이다. 따라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한 단계 더 나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지침서가 될 수 .. 더보기 태산불사토양(太山不讓土壤) - 『사기(史記)』 태산불사토양(太山不讓土壤) - 『사기(史記)』“태산은 한 줌의 흙을 사양하지않는다” 능력이 있다면 출신과 성분을 따지지 않고 중요한 직책을 맡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실제 조직의 인사는 결코 능력만 보지 않습니다. 출신과 지역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다 보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은 불가능해지고, 결국 조직의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진나라가 마지막 통일의 주역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목공, 효공, 혜제, 소제, 진시황제로 이어지는 다섯 명의 군왕은 모두 진나라를 천하통일의 주역으로 만든 최고의 지도자였습니다. 이들은 출신과 성분을 따지지 않고 뛰어난 인재라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등용하여 진나라 발전의 초석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인사정책이 순탄.. 더보기 불균수지약(不龜手之藥) - 『장자(莊子)』 불균수지약(不龜手之藥) - 『장자(莊子)』“손 안 트는 약을 팔아 장군이 된 사나이” 사물의 가치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바뀐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생각을 전부 뒤집어 새로운 시각으로 답을 찾아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장자》에 ‘불균수지약(不龜手之藥)’이라는 고사가 나옵니다. ‘손(手)을 트지 않게(不龜)하는 약(藥)’이라는 의미지요. 송나라에 대대로 빨래만 전문으로 해서 먹고사는 집안이 있었답니다. 겨울철에도 빨래를 해야 했던 이들은 찬물에 아무리 손과 발을 담그더라도 손발이 트지 않는 약을 만들어 다른 어떤 사람보다 빨래를 잘할 수 있었지요. 어느 날 그 지역을 지나던 과객이 겨울철 물에 오랫동안 담그더라도 피부가 트지 않는 약이 있다는 말을 듣고.. 더보기 정저지와(井底之蛙) - 『장자(莊子)』 정저지와(井底之蛙) - 『장자(莊子)』“황하의 신(神) 하백(河伯)의 깨달음” 내가 보는 세상이 가장 크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가장 위대하고, 내가 살고 있는 시간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장자가 말하는 일명 ‘우물 안의 개구리’, 정저지와(井底之蛙)입니다. 우물 속에서 보는 하늘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진짜 하늘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어느 날 황하의 신 하백(河伯)이 물이 불어나서 끝없이 펼쳐진 것을 보고 무척 흡족했답니다. 그런데 바다를 만나보고는 경악했습니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생각이 무너진 겁니다. 바다를 지키는 신 약(若)은 하백에게 세 가지 이야기를 해줍니다. “우물 속에 있는 개구리에게는 바다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 그 개구리는 자신.. 더보기 맹구지환(猛狗之患) - 『한비자(韓非子)』 맹구지환(猛狗之患) - 『한비자(韓非子)』“술집에 손님이 없는 이유” 유능한 인재를 불러 모으는 것이야말로 예나 지금이나 조직의 지도자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런데 주군이 인재를 그토록 아끼는데도 인재가 선뜻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비자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은 고사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송나라 기절 술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정말 친절하고 술도 넉넉히 주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손님이 점점 줄어들더니 급기야 술이 팔리지 않아 모두 쉬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손님의 발길이 끊겨 문을 닫게 되자 주인은 그 동네에서 가장 지혜로운 어른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어른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너희 집 개가 사나워서 그런 것이다. 너희 집에 손님이 오면 사나운..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너도 많이 힘들구나>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백정미, 출판사: 책비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만히 너의 손을 잡는다”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우리를 따뜻하게 보살펴주고 위로해주는 순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 누구에게서도 위로받지 못한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지치고 힘들지만 살 만한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순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작은 실수조차 참지 못하고 화를 내는 지금, 우리에게 순수함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지 자문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어떤 실수나 고의적인 악행까지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바로 ‘순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려거든 순수하게 사랑하고.. 더보기 덕미이위존(德微而位尊) - 『주역(周易)』 덕미이위존(德微而位尊) - 『주역(周易)』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 고위직에 오르는 조건 중의 하나가 바로 그 직위에 맞는 인격과 능력입니다. 지도자로서 사회적 책임과 지위에 따른 능력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면 그 자리를 지켜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도덕적 기준과 잣대가 적용되기에 더욱더 신중을 기해야지 합니다. 《주역(周易)》에서는 자신의 능력과 도덕성에 비해 너무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하거나 너무 큰일을 도모하려 하면 반드시 큰 화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자신의 능력과 그릇에 맞지 않으면 어떤 높은 지위라도 넘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해서는 안 될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가서는 안 될 길도 있고, 올라가서는 안 될 자리도 있습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