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형구 교수의 글

금선탈각(金蟬脫殼) - 《三十六計》 금선탈각(金蟬脫殼) - 《三十六計》“금빛 매미는 허물을 벗어야 만들어진다” 매미는 성충으로 살아 있는 기간이 보통 일주일이고, 길면 한 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매미가 되려면 적게는 6년, 많게는 17년 동안 애벌레로 지내야 한답니다. 한 달을 지상에서 보내기 위하여 애벌레로 몇 년이고 참고 기다릴 줄 아는 매미, 그런 매미가 성충이 되어 금빛 날개를 가진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마치 인내하고 기다린 자가 화려하게 변신해 성공하는 모습과 같습니다. 이렇게 애벌레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금빛 매미로 변화하는 것을‘금선탈각(金蟬脫殼)’이라고 합니다. 즉, 자신의 껍질을 과감하게 벗어던짐으로써 만들어진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지난 모습을 포기하고 버림으로써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매미의 생존 비.. 더보기
자강불식(自强不息) - 《周易》 자강불식(自强不息) - 《周易》“하늘의 운행은 쉬지 않는다” 자연의 운행은 춘하추동 쉬지 않고 계속됩니다. 추운 겨울이 계속된다 싶으면 어느덧 대지는 봄의 물결로 가득 차고, 뜨거운 여름이 극에 달하면 어느덧 가을의 서늘함이 식혀줍니다. ‘보라! 저 쉼 없이 돌아가는 자연의 운행을! 우리 인간은 자연의 순환을 본받아 한시도 쉬지 않고 배워야 한다!’ 《周易》에 나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의미입니다. 군자는 그 하늘의 위대한 역동성을 배워서 스스로 강해지기를 쉬지 않고 계속해야 합니다. 이것이 자연을 닮고 본받는 군자의 모습입니다. 《周易》 건괘의 이 문장은 동양 역사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외침 속에 빠지지 않고 나왔던 구호였습니다. 《中庸》에서는 지성무식..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유쾌하게 자극하라>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고현숙 출판사 : 올림 “사람을 키우는 리더의 코칭 스킬”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어떤 코치 또는 멘토에게서 지도를 받거나 멘토링을 받느냐에 따라 그 성과의 크기가 달라지게 된다. 또한 인생과 비즈니스도 바뀌게 될 것이다. 결국 어떤 리더를 만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화두로 하고 있다. 과거의 리더는 지시하고 훈계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리더는 지시하거나 훈계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잠재력을 살려내는 코칭으로 사람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사람을 지금보다 더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리더의 각종 코칭 스킬이 담겨 있다. 〈머니투데이〉에서 '고.. 더보기
절차탁마(切磋琢磨) - 《시경(詩經)》 절차탁마(切磋琢磨) - 《시경(詩經)》“좋은 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듯이 좋은 옥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옥의 원석을 갈고 다듬는 과정에서 최고의 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지요. 성공한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합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꿈과 희망을 향하여 정진해야 비로소 성과를 올릴 수 있지요. 우리가 자주 쓰는 사자성어 중에 ‘절차탁마(切磋琢磨)’가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목표를 향해서 쉬지 않고 달려가야 한다는 의미로 기억합니다. 이 사자성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려면 고대 중국의옥 가공 기술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옥의 원석을 구해서 원하는 모양으로 옥을 만드는 과정은 네 단계로 되어 있.. 더보기
무중생유(無中生有) - 《三十六計》 무중생유(無中生有) - 《三十六計》“무에서 유를 창조하라!” 제갈공명은 적벽대전에서 2만 5천 명의 병력으로 조조의 80만 대군을 격파하였습니다. 무기도 병력도 군량미도 없었지만 뛰어난 전략과 전술로 승리를 거머쥐었지요. 특히 빈 배를 보내 적의 화살 10만개를 쏘게 하여 전장에서 화살을 만들어 쓴 전략은 탁월했습니다. 이렇게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전략을 무중생유(無中生有)라고 합니다. “무에서(無中) 유(有)를 창조하라(生)! 원래부터 존재하는 것은 없다.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 속에도 반드시 길은 있다. 방법이 없다고 주저앉지 말고 신념을 가지고 방법을 찾으면 길이 보일 것이다!” 병법 《三十六計》에 나오는 말입니다. 경기가 안 좋고, 자본이 부족하다고 한탄만 한다고 해결 방법이 나타나는 .. 더보기
천지비(天地否) - 《周易》 천지비(天地否) - 《周易》“군자는 물러나고 소인만 득실하다!” 어떤 조직이든 소통(疏通)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부모와 지식들이 서로 소통하면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고, 온 국민이 소통하면 국가는 부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소통의 부재 시대라고 이야기합니다. 정부와 국민, 도시와 농촌,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 소통이 막혀 있다는 것이지요. 소통과 관련하여 가장 적극적인 해석을 하고 있는 동양 고전은 《周易》입니다. 《周易》은 소통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周易》의 64괘를 보면, 얼마나 通하고 있느냐에 따라 조직의 흥망이 교차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周易》에서 최악의 소통을 나타내는 괘를 꼽으라면 12번째 비(否)괘입니다. 천지비(天地否)괘(卦)는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 더보기
견위구명(見危授命) - 《論語》 견위구명(見危授命) - 《論語》 - 위기를 보면 목숨을 걸고 행동하라! - 위기는 소리 없이 찾아옵니다. 예측하지 못한 위기를 맞이하여 많은 조직이 무너지거나 상처를 입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위기가 아예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위기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처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긍정의 힘으로 대처하면 어떤 위기도 더는 커지지 않습니다. ‘견위수명(見危授命), 위기를 만났다면 목숨을 던져라!’ 《論語》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눈앞에 내가 속한 조직의 위기에 처한다면 목숨을 걸고 뛰어들어 구하라! 그것이 나에게 이익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오로지 義를 우선하라’는 공자의 좌우명입니다. 공직자들이 불의(不義)의 외물을 받고 양심을 팔고, 일부 기업인들이 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자오위핑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승부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삼국지의 또다른 주인공인 제갈량이 스물일곱이란 어린 나이에 세상을 지배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난한 지방 서생에 불과하던 제갈량이 어떻게 유비에게 발탁되었는지를 소개하고, 이후 파죽지세의 중원 강자들을 어떻게 조종하고 제압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중국 국영방송 CCTV가 ‘고급지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기획한 인기 교양 프로그램 의 강의를 엮은 것으로 저자가 강의를 통해 제갈량에 대한 또다른 면을 소개하고 있다. 제갈량에게 가졌던 환상과 편견을 없애고 조직의 핵심 인재요 수준 높은 관리자였던 그.. 더보기
차시환혼(借屍還魂) - 《삼십육계(三十六計)》 차시환혼(借屍還魂) - 《삼십육계(三十六計)》“남의 시신을 빌려 다시 살아나라!” 겉으로는 보잘것없는 모습이라도 그 정신과 영혼이 아름다우면 그것이 진정 아름다움입니다. ‘차시환혼(借屍還魂)’은 이런 의미로 자주 사용되는 전략입니다. 차시환혼의 병법은 내 육신이 없어지고, 영혼만 남았을 때 죽은 다른 사람의 시체라도 빌려서 다시 환생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육신을 빌려 환생했다는 어느 도사의 고사에서 유래했습니다. 옛날 이현이라는 도사가 있었는데 워낙 도력이 높아 누구나 보면 신선 같은 풍모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우아한 육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인간계와 선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는데, 어느 날 잠시 육체를 떠난 영혼이 신선이 있는 하늘로 올라갔다가 7일 만에 다시 돌아와 보니 자신의 .. 더보기
고육계(苦肉計) - 《삼십육계(三十六計)》 고육계(苦肉計) - 《삼십육계(三十六計)》“아프더라도 살을 도려내라!” 세상을 살다 보면 아파도 나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잘라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어느 등산가가 바위에 낀 자신의 팔목을 자르고 생존에 성공한 것이나, 자연계의 도마뱀이 자신의 꼬리를 포기하고 살아남는 것도 당장은 아프고 힘들겠지만 어찌 됐든 살기 위해 선택하는 계책입니다. 이것을 병법에서는 ‘고육계(苦肉計)’라고 합니다. 고(苦)는 고통스럽다는 뜻이고, 육(肉)은 육신을 의미합니다. 고육(苦肉), 비록 아프지만 생존을 위해선 내 육신을 잘라내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자기 몸의 어느 한 곳에라도 일부러 상처를 내려고 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생존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고통을 감내하고 어느 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