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형구 교수의 글

전박사의 독서경영 - <3不전략>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이병주 출판사 : 가디언 ”모두가 안 된다고 한 사움을 승리로 이근“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모두가 안 된다고 한 싸움을 승리로 이끈 세 가지 전략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중국, 프랑스와 같은 강대국을 상대로 믿기지 않은 승리를 이끈 베트남의 ‘보 구엔 지압’ 장군으로 그의 명쾌한 전략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세 가지 전략은 예상을 뒤엎고 강자를 이긴 놀라운 역사의 현장과, 이러한 요소를 활용해 승리할 수 있는 비법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제 전쟁터에서 효율적인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3불 전략은 강대국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회피 전략, 우회.. 더보기
도천지장법(道天地將法) - 《孫子兵法》 도천지장법(道天地將法) - 《孫子兵法》 “이길 계산 다섯 가지 법칙” 《孫子兵法》에는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분석해야 할 다섯 가지 항목이 나옵니다. 승산을 점치는 다섯 가지 항목으로, 바로 ‘도천지장법(道天地將法)’입니다. 첫째, 道입니다.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지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사는 분위기의 조직을 道가 있는 조직이라고 합니다. 꿈과 비전을 공유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있는 군대가 이긴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天입니다. 외부 환경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고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외부 환경은 언제나 변화하고 있습니다. 제갈공명은 적벽대전에서 동남풍이란 환경의 변화를 미리 읽어내었습니다. 그리하여 80만 조조의 군대를 2만 5천의 병력으로 물리칠 수 있었던.. 더보기
후안흑심(厚顔黑心) - 《이종오(李宗吾)》 후안흑심(厚顔黑心) - 《이종오(李宗吾)》 “두꺼운 얼굴과 검은 마음으로 성공하라” 중국역사를 보면 영웅호걸이나 최후의 승리를 얻은 인물들의 공통점은 명분과 자존심에 목숨을 건 사람이 아니라, 남보다 더 두꺼운 얼굴과 검은 마음을 가지며 자기가 하고자 했던 일에 몰입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한고조 유방은 비굴했지만 천하를 얻었고, 《삼국지》의 조조는 간계에 능했으나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결국 최후 승리자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듯이 점잖고 명분에 죽고 사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승리를 위해서 명분과 의리가 아니라 간계와 실리를 강조하는 학문이 후흑학(厚黑學)입니다. 두꺼운 얼굴을 방패로 삼고, 검은 마음을 창으로 삼아 난세에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철학은 청나라 말기.. 더보기
조삼모사(朝三暮四) - 《莊子》 조삼모사(朝三暮四) - 《莊子》 “3과 4의 합은 7” 인생을 마지막으로 결산해 보면 결국 ‘얻은 것과 잃은 것의 합은 같다’고 합니다. 초반에 얻은 것이 많은 사람은 인생후반에 무너지는 경우가 잦고, 한 곳에서 손해가 난 사람은 다른 곳에서 이익을 얻는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사람의 인생의 합은 제로라도 합니다. 莊子는 이런 것을 ‘朝三暮四’의 고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든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든 그 합은 일곱 개로 같다는 《莊子》에 나오는 고사 말입니다. 원숭이 사육사가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이야기에서 나온 고사로, 그 논리 전개는 이렇습니다. “원숭이에게 도토리 먹이를 줄 때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주는 朝三暮四나 아침에 네 개, .. 더보기
차도살인(借刀殺人) - 《三十六計》 차도살인(借刀殺人) - 《三十六計》 “남의 칼을 빌려 상대를 치라!”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내가 직접 나서서 상대방을 제거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고, 나의 우방이나 상대방과 모순관계에 있는 사람을 이용하여 우회적으로 상대방을 제압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유능한 사람은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최소한으로 줄인다고 합니다. 이럴 때 자주 등장하는 고사가 ‘차도살인(借刀殺人)’입니다. ‘남의 칼을 빌려서 상대방을 쳐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직접 상대방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쓰다 보면 갈등과반목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 국제사회의 외교는 대부분 남의 칼을 빌려 자신의 의도를 실현하는, 차도살인(借刀殺人)을 통해 진행되는 듯합니다. 제삼자를..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스파크>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린 휴어드, 존 U.베이콘 공저, 랜덤하우스코리아, 『스파크(The Spark)』는 서크 듀 솔레이가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공연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항상 창의적으로 살아가려는 단원들과의 만남을 담고 있다. 잊혀져가던 서커스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 20에 선정된 '태양의 서커스'로까지 성장시키기까지 자기 가능성을 찾아 비전을 세우던 그들의 모습을 그려낸 책이다. 이 책은 모두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막은 “'합리적인 판단'을 넘어선 '그 무엇' - 새로운 세계로 이어진 7개의 문”이라는 주제로 두 가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제2막은 “ '열정의 불꽃' - 서크 듀 솔레이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 더보기
필사가살(必死可殺) - 《孫子兵法》 필사가살(必死可殺) - 《孫子兵法》“죽기만을 각오하면 죽는다” 조직이 흥하고 망하는 데는 반드시 조짐이 있습니다. 어떤 조직이 흥하고 망하는 지는 병법에서 늘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孫子兵法》에서는 망하는 군대를 이끄는 리더의 다섯 가지 유형을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 죽기만을 각오하고 싸우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둘째, 반대로 오직 살기만을 생각하고 싸우면 포로가 될 것이다. 셋째, 개인적인 분노를 못 이겨 급하게 재촉하면 수모를 당할 수 있다. 넷째, 절개와 고귀함만을 고집하면 치욕을 당할 수 있다. 다섯째, 어느 한 병사에 집착하면 조직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할 수 있다.” 결국 이성적이고 전략적인 사고에 기초하지 않고 감정에 치우쳐 전쟁을 한다면 그 결말은 자명하다는 것입니다. 전쟁은 국.. 더보기
선승구전(先勝求戰) - 《孫子兵法》 선승구전(先勝求戰) - 《孫子兵法》“전쟁은 승리를 확인하러 들어가는 것이다” 《孫子兵法》에서는 전쟁은 도박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감정이나 분노로 싸움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전쟁 전에 요구되는 것이 승산(勝算)입니다. 이길 계산을 충분히 한 후에 싸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전쟁은 싸워서 이기러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승리를 확보한 후에 승리를 확인하러 들어가는 것이다.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를 확보하고 난 후에 전쟁에 임한다.’ 일명 ‘선승구전(先勝求戰)’이라는 《孫子兵法》의 잘 알려진 화두입니다. 단순히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이나 주관적인 감만 가지고 승산 없는 전쟁에 나갔다가는 병사들을 잃고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란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孫子兵法》에서는 .. 더보기
출기불의(出其不意) - 《孫子兵法》 출기불의(出其不意) - 《孫子兵法》 “상대방이 의도하지 못한 시간에 나가라!” 전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전략은 전투와 구별됩니다. 전투가 눈앞의 승리에 집착하는 근시안적인 생각이라면 전략은 좀 더 멀리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인생도 단순히 눈앞의 이익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큰 안목으로 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孫子兵法》에서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속도를 전략의 3요소로 꼽습니다. “상대방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출격하라!(出其不意), 상대방이 전혀 준비되지 못한 곳으로 공격하라!(攻其無備),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빠른 스피드로 싸워라!(兵者貴速)”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간에 준비 안 된 빈 공간을 찾아내 빠르게 공격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孫子兵法》의 전략 철학입니다... 더보기
일목삼착(一沐三捉) - 《史記》 일목삼착(一沐三捉) - 《史記》“인재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孔子가 꿈꾸었던 가장 바람직한 정치가는 주나라 주공(周公)이었습니다. 周公은 청렴, 신중, 근면의 바람직한 공직자 윤리를 보여준 가장 이상적인 리더였지요. 周公은 인재 욕심이 엄청났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아주 잘 맺었으며 인재라고 생각되면 그를 등용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어떤 때는 하루에 70여 명을 만난 적도 있다고 하니, 인재에 대한 周公의 욕심은 그의 인사 능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周公은 아들 백금(伯禽)에게 교만하지 말고 인재를 우대하라는 당부를 하면서 ‘일목삼착(一沐三捉), 일반삼토(一飯三吐)’라는 자신의 인재 우대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목(沐)은 ‘머리를 감는다’는 뜻이고 착(捉)은 ‘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