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구 교수의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연지기(浩然之氣) - 『맹자(孟子)』 호연지기(浩然之氣) - 『맹자(孟子)』“옮음을 추구하면 호연지기가 생겨난다” ‘호연지기(浩然之氣)’는 《맹자》에 나오는 말로, 대장부가 가지고 사는 기운을 뜻합니다. 원래는 하늘과 땅에 가득 찬 신성한 기운이나, 맹자는 인간이 이 호연지기의 기운을 잘 기르면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부동심의 마음을 가지고 당당하게 대장부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맹자는 호연지기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를 의(義)를 통해 정의합니다. “호연지기란 정의하기 힘든 기운이다. 이 호연지기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대하며, 의(義)와 짝하는 것이다.” 호연지기는 지극히 강하고 센 기운입니다. 이 기운은 늘 옳음과 함께 하지요. 그러니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호연지기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의로운 ..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남성독신보감>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시모다 가게키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젠틀하고 시크한 남자로 사는 방법”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결혼 전까지는 엄마와 결혼 후에는 아내에 의하여 보살핌을 받아왔던 남성들이 점점 혼자 살아가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하면 젠틀하고 시크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최근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아내와 아이들을 외국에 보내고 홀로 국내에 남아 일을 하는 기러기 아빠들을 많이 보게 된다. 대학 들어가기가 녹녹하지 못하고, 일찍부터 외국어를 조기교육 시키려는 교육열이 높다보니 갑작스레 기러기 아빠 신세로 내몰리는 중년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담 없이 자유분방하게 싱글남으로 살기를 원하는 남성들도 많.. 더보기 영웅선읍(英雄善泣) - 『열하일기(熱河日記)』 영웅선읍(英雄善泣) - 『열하일기(熱河日記)』“영웅은 울 때를 안다” 남자는 쉽게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실컷 목 놓아 울어본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특히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울어야 한다는 전통적인 금기에 세뇌당하여 눈물 보이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남성 분이 많습니다. 언제 한번 실컷 울어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는 목 놓아 실컷 울고 싶은 장소가 한 곳 소개되고 있습니다.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 잔치를 축하하러 가는 사절단을 따라 압록강을 건너 청나라에 들어갈 때 만주벌판을 처음 본 연암은 그 광활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감을 이렇게 외쳤지요. “참으로 울기 좋은 장소로다! 한번 이곳에서 실컷 울어보고 싶.. 더보기 항산항심(恒産恒心) - 『맹자(孟子)』 항산항심(恒産恒心) - 『맹자(孟子)』 “먹을 것이 있어야 윤리 도덕이 나온다” 《맹자》에서는 정치의 요체를 민생과 도덕이라고 보았습니다. 백성들의 배를 채우고 그들의 마음을 바로잡아 도덕이 바로 서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민생과 도덕 중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백성들의 배를 먼저 채우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백성들의 배를 채우는 것을 항산(恒産), 백성들이 도덕을 실천하는 것을 항심(恒心)이라고 맹자는 정의합니다. 백성들이 먹고사는 것이야말로 왕도정치의 시작이며, 민본정치의 요체라는 것입니다. 윤리와 도덕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요소이지만, 민생의 안정 없이 도덕과 윤리를 강조한다면 백성들은 쉽게 따르지 않을 것이란 의미지요, 무항산(無恒産) : 항상 .. 더보기 폭노위계(暴怒爲戒) - 『명심보감(明心寶鑑)』 폭노위계(暴怒爲戒) - 『명심보감(明心寶鑑)』 “버럭쟁이가 되면 천하를 잃는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무엇보다도 경계해야 할 일은 바로 갑작스런 분노입니다. 버럭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예로부터 가장 경계해야 할 일로 여겼습니다. 갑자기 이성을 잃고 분노를 분출하면 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인성교과서 《명심보감》에서는 지도자의 갑작스런 분노에 대하여 이렇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관직에 있는 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갑작스러운 분노다(당관자當官者, 팔이촉로위계必以暴怒爲戒). 만약 아랫사람의 일처리에 못마땅한 것이 있다면(사유불가事有不可) 마땅히 자세히 일을 살펴서 대처해야 한다(당상처지當詳處之). 그러면 어떤 일이든 사리에 적중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필.. 더보기 불인지심(不忍之心) - 『맹자(孟子)』 불인지심(不忍之心) - 『맹자(孟子)』“남의 불행을 차마 보지 못하는 마음” 인간에게는 남의 불행을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합니다.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저개발 국가 어린이의 사진을 보고 가슴이 찡해지는 것이나, 위기에 처한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인간이 가진 착한 본성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맹자는 이런 인간의 마음을 ‘불인지심(不忍之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불인지심’은 같은 인간으로서 남의 불행을 차마 보지 못하는 인간만이 가진 선한 마음입니다. 맹자가 살았던 전국시대에는 백성들이 전쟁에서 죽거나 굶어죽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맹자는 당시 지도자들에게 ‘불인지심’을 가지고 ‘백성들의 고통을 차마 두고 보지 못하는 정치’를 하라고 충고했습니다...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자신감>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페팽, 출판사 :미래타임즈 “단 한걸음의 차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감은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합쳐져서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자신에 대한 믿음, 즉 자기 신뢰이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감의 근원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에머슨, 니체, 베르그송, 자크 라캉 등의 철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자신감의 비밀을 밝히고 있다. 또한 운동선수, 전투기 조종사, 구조대원들의 경험과 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교육학자들의 연구 활동 속에서 자신감의 비밀을 찾아내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하며 .. 더보기 순망치한(脣亡齒寒) - 『춘추좌전(春秋左傳)』 순망치한(脣亡齒寒) - 『춘추좌전(春秋左傳)』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어느 기업체 부설 경제연구소가 CEO 4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가장 힘이 되어준 습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CEO의 19.7퍼센트가 ‘순망치한(脣亡齒寒)’을 뽑았다고 합니다. ‘순망치한!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춘추좌전》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이(齒)가 아무리 중요한 역할을 해도 입술(脣)이 없으면 이가 시려 그 기능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이 고사는 춘추전국시대에 나왔습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불확실성의 시대에 생존을 위한 최선의 선택 가운데 하나는 주변과 우호적으로 지내고 상생의 관계.. 더보기 지성무식(至誠無息) - 『중용(中庸)』 지성무식(至誠無息) - 『중용(中庸)』 “지극한 정성은 쉬지 않는다” 현대사회에서 기업에 필요한 중요한 윤리를 하나 고르라면 단연코 정성을 다한다는 뜻의 ‘성(誠)’일 겁니다. 외국 학자들 사이에서도 동양의 비약적인 경제 발전에 이 ‘성실’이 있었다고 진단합니다. 부품하나라도 성실하게 조이고 마무리하는 근로자들부터 조직의 리더러서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 기업을 위해 몸을 바치는 관리자들까지, 성실함은 동양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중용》은 특별히 정성과 성실을 뜻하는 ‘성(誠)’에 관하여 많은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첫째, 성실함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완성뿐만 아니라 자신이 행한 성실을 통하여 남도 완성해 주는 것입니다. 리더가 성실하면 직원들도 성실 바이러시에 감염되어 성실해.. 더보기 우산지목(牛山之木) - 『맹자(孟子)』 우산지목(牛山之木) - 『맹자(孟子)』 “우산(牛山)은 원래 민둥산이 아니었다” 세상이 살기 싫다고 건물에 불을 질러 무고한 생명을 죽이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원한을 표출하는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은 정말 원래부터 악한 존재일가요, 아니면 세상이 그렇게 만든 걸까요? 전국시대 맹자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인간들은 원래 착하게 태어났다. 그런데 모진 풍파와 세월이 인간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악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절대로 이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맹자는 당시 지도자들에게 자신의 논리를 설득하기 위해 우산지목(牛山之木)이라는 고사를 꺼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산(牛山)은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민둥산의 이름이다. 그러나 이 산이 원래부터 민둥산은 아니었다...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