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구 교수의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궁즉통(窮則通) - 《周易》 궁즉통(窮則通) - 《周易》“궁하면 통하리라!” 일이 잘 안되고 도저히 답이 없다고 생각될 때 궁즉통(窮則通)을 외쳐보십시오. 《周易》에 나오는 말로, ‘궁하면 통한다’는 뜻입니다. 세상에 답이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문제는 답이 없다고 포기하는 것이죠. 《周易》에는 이런 상황의 변화를 궁(窮), 변(變), 통(通), 구(久)의 네 단계로 설명합니다. “도저히 막히고 답이 없어 궁하면(窮) 변하게 되고(變), 변하면 답을 찾아 통하며(通), 통하면 오래간다(久). 그러나 오래 가면 결국 窮하게 된다.” 《周易》의 변화 철학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窮則通의 논리입니다. 이 논리는 기본적으로 네 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첫째, 궁(窮)은 막바지에 다다른 상태로 일명 궁지에 몰린 상황입니다. 더 이..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인생 교과서>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백금기, 출판사 : 에스북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덟 가지 법칙”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될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는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사고자 한다. 하지만 마음처럼 그렇데 되지 않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보니 삶을 허무하게 포기 하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 책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금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삶의 성공 공식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학교를 다닐 때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학공식을 외워서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영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영어단어를 많이 외.. 더보기 혁구습(革舊習) - 《격몽요결(擊蒙要訣)》 혁구습(革舊習) - 《격몽요결(擊蒙要訣)》“못된 습관을 혁파하라!” 못된 습관은 개인의 발전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게으름, 나태함, 열정 없음,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비롯해 건강을 해치는 흡연과 음주 등 못된 습관은 너무 많습니다. 율곡(栗谷) 이이 선생이 지은 《격몽요결》에는 어제의 나를 부수고, 내일의 새로운 나를 만드는 자기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율곡은 구습(舊習)이야말로 나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이라 지적합니다. 《격몽요결》에서 말하는 구습의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오로지 쉬고 놀 생각만 하고 원칙과 규칙에 구속당하기 싫어하는 못된 습관. 둘째, 항상 밖에 나갈 생각만 하고 조용히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분주하게 드나들고 수다 떠는 것으로 하루.. 더보기 월관지화(越官之禍) - 《韓非子》 월관지화(越官之禍) - 《韓非子》 “모자 담당 관리의 월권” 조직의 시스템을 어기고 자신의 임무를 넘어 남의 업무까지 기웃거리다가 결국 조직의 원칙이 무너져 생존에 실패하는 예는 많습니다. 《한비자》는 이런 재앙을 월관지화(越官之禍)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업무를 벗어난 조직의 재앙이라는 뜻입니다. 춘추전국시대 韓나라에 소후라는 임금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의 모자를 담당하는 관리인 전관이 술에 취하여 옷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잠든 왕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관은 추위에 왕의 몸이 상할까 걱정이 되어 임금의 옷을 찾아 덮어주었습니다. 다음 날 술에서 깨어 일어난 왕은 자신이 분명히 만취해서 옷도 입지 않고 잠들었는데, 옷이 덮여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여 좌우 신하들에게 누가 이 옷을 덮어주.. 더보기 교토삼굴(狡免三窟) - 《史記》 교토삼굴(狡免三窟) - 《史記》“똑똑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가지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대한 준비는 예나 지금이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일입니다. 현명한 사람이든 어리석은 사람이든 그 어떤 사람도 인생의 위기를 피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가올 위기를 미리 예측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 ‘똑똑한 토끼는 위기에 대비한 세 개의 굴을 파고 산다’는 의미의 교토삼굴(狡免三窟)이란 사자성어입니다. 여기서 교(狡)는 날래고 똑똑하다는 뜻이고 글(窟)은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은신처인 동굴을 의미합니다. 교토(狡兔), 날쌔고 똑똑한 토끼는 삼굴(三窟), 세 개의 은신처를 가지고 산다는 뜻이지요. .. 더보기 동시효빈(東施效嚬) - 《莊子》 동시효빈(東施效嚬) - 《莊子》“서시 따라하다 추녀가 된 동시” 중국의 4대 미인 중에 한 명으로 서시(西施)라는 여인이 있습니다. 중국 절강성 어느 시골 나무꾼의 딸이었던 서시는 월나라 왕구천에 의해 발탁되어 훈련을 받았습니다. 서시는 훗날 오나라 왕 부차에게 미인계를 사용하여 결국 오나라를 망하게 만든 여인으로 유명합니다. 서시와 관련된 고사로 잘 알려진 동시효빈(東施效嚬)은 주관 없이 다른 사람의 모습만 따라 하다가는 결국 자신의 모든 장점을 잃고 만다는 교훈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서시는 마을 서쪽에 사는 시(施)씨 성을 가진 여인이라 西施라고 불렀습니다. 그 마을 동쪽 언덕에도 施라는 성을 가진 추녀가 살았는데 동쪽에 사는 施씨라 해서 東施라고 불렀지요. 동시와 서시는 한 마을에 사는 대표 ..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우리를 속이는 말들>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박홍순, 출판사 : 웨일북(whalebooks) “낡은 말 속에는 잘못된 생각이 도사리고 있다”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말들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모순된 말에 대하여 진실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말은 일상에 늘 함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들 때까지 말을 통해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적 통념의 말에 권력과 사회적 강자의 의도가 들어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말의 덫에 걸리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러다 보면 상황과 의도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야 하는 말도, 처음부터 조작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말도 의심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익숙할 .. 더보기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 《孟子》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 《孟子》“오십 보나 백 보나 도망간 것은 같다” 《孟子》에는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라는 말이 나옵니다. 크기만 다를 뿐 잘못한 것은 마찬가지란 뜻입니다. 맹자를 만난 양혜왕은 자신이 이웃나라 왕보다 정치를 잘하는 데 왜 이웃 나라 백성들이 자신의 나라에 몰려들지 않는지를 궁금해 합니다. 세금을 내고 부역을 담당하던 백성의수가 곧 국력이었던 시절, 양혜왕은 민심이 왜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지 그 이유를 물은 것이지요. 왕의 질문에 孟子는 五十步百步 이론으로 대답합니다. “왕께서는 전쟁을 좋아하시니 전쟁에 비유해서 말씀드리지요. 전쟁터에서 한창 접전일 때 두 병사가 갑옷을 버리고 무기를 질질 끌며 도망쳤습니다. 어떤 병사는 백 보를 도망가서 멈추고, 어떤 병사는 오십.. 더보기 왕기미유능직인(枉己未有能直人) - 《孟子》 왕기미유능직인(枉己未有能直人) - 《孟子》“사냥에도 원칙이 있다” 조(趙)나라에 왕량(王良)이란 유능한 사냥꾼이 있었습니다. 왕의 총애를 받던 신하 폐해(嬖奚)는 왕에게 왕량과의 사냥을 허락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해는 왕의 허락을 받고 왕량과 함께 사냥을 나갔지만 종일토록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사냥에서 돌아온 폐해는 왕에게 “왕량은 천하의 수준 낮은 사냥꾼입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왕량은 왕에게 나아가 폐해와 한 번 더 사냥할 기회를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침나절이 채 지나기도 전에 열 마리도 넘게 잡았습니다. 폐해는 임금에게 나아가 ‘천하제일의 사냥 전문가’라며 왕량을 칭찬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전속 사냥꾼으로 지정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왕량은 .. 더보기 군자불기(君子不器) - 《論語》 군자불기(君子不器) - 《論語》“군자는 한 가지 그릇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요즘 시대는 어느 한 가지 전문적 지식만 가지고는 창조적인 역량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전문적 지식이 합쳐져야 비로소 위대한 창조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바야흐로 전문가의 시대에서 통섭(統攝)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듯합니다. 과학과 인문학이 만나고,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철학과 IT가 만나야 더 큰 창조적 힘을 발휘하는 시대입니다. 《論語》에서 이런 통합형 인간을 정의하면서 ‘군자불기(君子不器)’라고 합니다. 해석하다면, 군자는 그릇이 아니라는(不器) 뜻입니다. 孔子는 가장 이상적인 인간형으로 ‘군자’를 제시하면서, 군자는 한 가지에만 정통한 사람이 아니라 다양함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분야에 식견을 갖춘.. 더보기 이전 1 2 3 4 ··· 1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