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어유, 가이지천도(不窺於牖, 可以知天道)
불규어유, 가이지천도(不窺於牖, 可以知天道) - 《『韓非子』「유로」》 창문에서 엿보지 않고도 하늘의 이치를 안다 불규어유, 가이지천도(不窺於牖, 可以知天道)는 문을 나서지 않고도 천하를 알 수 있다는 말과 비슷하며, 천하의 이치를 터득하는 통찰력을 말한다. 『韓非子』「유로」편에 나오는 글로, 한비는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다. 왕수란 자가 책을 짊어지고 가다가 주나라 땅에서 서풍을 만나게 되었다. 서풍이 말했다. “일이란 실행하는 것이고, 실행 결과는 때에 따라서 나타나는데 그 상황이 항상 같지는 않다. 책은 옛사람의 말을 기록한 것이고, 말은 지혜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그래서 지혜로운 자는 책을 소장하지 않는다. 지금 그대는 어찌해서 책을 짊어지고 가는가?” 이에 왕수는 그 책을 불사르고 춤을 추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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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작굴서, 자개노이식 (羅雀掘鼠, 煮鎧弩以食)
나작굴서, 자개노이식 (羅雀掘鼠, 煮鎧弩以食) - 《『신당서』「장순전(張巡傳)」》 그물로 참새를 잡고, 땅을 파서 쥐를 잡다 나작굴서, 자개노이식(羅雀掘鼠, 煮鎧弩以食)은 최악의 상황을 비유하는 말로 “그물로 참새를 잡고, 땅을 파서 쥐를 잡으며, 갑옷과 쇠뇌를 삶아 먹는 지경에 이른다.”는 말이다. 『신당서』「장순전(張巡傳)」에 나오는 말로, 당나라 천보(天寶) 말기에 살았던 장순은 충직한 신하였을 뿐 아니라 재주도 많고 담력 또한 남달랐다. 안녹산의 반란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그는 원일이라는 자와 함께 수양의 성을 수비하고 있었다. 757년 안녹산의 아들 안경서가 대장군 윤자기를 보내 수양성을 공격했다. 장순이 지키고 있는 수양성에는 겨우 3000여 명의 군사뿐이었으나, 반란군은 10만 명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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