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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2장 사람답게 산다_인성의 역할 강조하기

2장 사람답게 산다_인성의 역할 강조하기

 

성야(性也), 유성언(有命焉), 군자불유성야(君子不謂性也).

 

  이는 운명이 부여한 것이지만, 인성의 성장에 의지해야 비로소 완벽한 모습을 갖출 수 있다. 도덕에 대한 성인(聖人)의 이런 잣대는 그들의 운명이 결정한(우연성, 상대성) 일면을 강조하지 않는다. - <진심장구(盡心章句)> 하편 중에서

 

  인성(人性)에는 생리적 요구, 이른바 ‘식색, 성야(食色, 性也, 인생은 음식과 남녀를 떠나 살 수 없다)’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명(命),    즉 생명과 운명이라는 이 한 면만을 강조할 뿐이라서 타고난 자질, 추구와 욕구, 양심 역시 인성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

  인의예지(仁義禮智), 하늘의 도리와 같은 정신적 특징과 추세 역시 마찬가지로 생명과 운명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강조하는 것은 생명과 운명이 아니라 인성이다. 인성의 정신적, 도덕적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야말로 동양 전통문화의 특징 중 하나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