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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2장 사람답게 산다_기회는 본성 속에 있다

2장 사람답게 산다_기회는 본성 속에 있다

 

요수불이(殀壽不貳), 수신이사지(修身以俟之), 소이입명야(所以立命也).

 

  일찍 죽고 늦게 죽는 것을 개의치 않고, 흔들림 없이 하던 바를 다하고, 몸과 마음을 바로 잡으며 천명을 기다려야 비로소 몸이 편해지고 마음이 안정된다. - <진심장구(盡心章句)> 상편 중에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자 신에게 빌고, 요행을 찾고, 미신에 의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럴 바에야 인심, 인성, 양지, 양능으로 내실을 다지고, 몸과 마음을 바로잡으며 기회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 이렇게 하는 것이 신에게만 의지하며 닿을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모호한 느낌에 빠진 것보다 더 현실적이고 깊은 깨우침을 준다.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한 삶은 내면과 본성에서 구해야 하며, 하늘이 주는 기회는 본성과 양심 속에 존재한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