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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2장 사람답게 산다_사람은 마땅히 사람다워야 한다

2장 사람답게 산다_사람은 마땅히 사람다워야 한다.

 

형색(形色), 천성아(天性也).

유성인연후(惟聖人然後), 가이천형(可以踐形).

 

  형체, 행동거지와 용모, 기색은 모두 타고나는 것이며, 오로지 성인(聖人)만이 하늘이 부여한 형색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다. - <진심장구(盡心章句)> 상편 중에서

 

  사람이라면 사람답게 형식과 내용, 겉과 속이 일치해야 한다. 인간은 온몸이 털로 뒤덮이고 네발로 기어 다니는 짐승의 모습이 아니라 오관(五官, 눈, 코, 입, 귀, 눈썹)과 사지(四肢)를 가진 모습으로 태어난 만물의 영장이다. 따라서 이에 걸맞은 모습으로 자신을 만들고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의 형상을 하고 태어난 이들을 진정으로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들의 선량한 천성을 끌어내고 발전시키는 데 있다. 안타까운 것은 사람의 형상만 가지고 있는 그런 이들이다. 비록 그들은 사람의 탈을 쓰고 있다 하나 뱀, 전갈, 호랑이, 늑대와 하등 다를 바 없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