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편 술이(述而)_14
<述而第七>14. 염유왈(冉有曰), “부자위위군호(夫子爲衛君乎)?”
자공왈(子貢曰), “낙(諾), 오장문지(吾將問之).”
入曰, “백이숙제하인야(伯夷叔齊何人也)?”
曰, “고지현인야(古之賢人也).”
曰, “원호(怨乎)?”
曰, “구인이득인(求仁而得仁), 우하원(又何怨)?
出曰, “부자불위야(夫子不爲也).”
염유가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위나라 임금을 위해 일하실까요?”
자공이 말하였다. “좋아요, 제가 여쭈어 보지요.”
안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입니까?”
“옛날의 현인이지.”
“세상을 원망했을까요?”
“인(仁)을 추구하여 인을 얻었으니 또 무엇을 원망했겠느냐?”
자공이 밖으로 나와서 말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위나라 임금을 위해 일하지 않으실 겁니다.”
- 공자(孔子),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