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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3장 독창적인 방법으로 배운다_책을 통해 성현과 벗이 되어라

3장 독창적인 방법으로 배운다_책을 통해 성현과 벗이 되어라

 

송기시(頌其詩), 독기서(讀其書), 부지기인가호(不知其人可乎).

시이론기세야(是以論其世也), 시상우야(是尙友也).

 

  그들의 시를 외우고 그들의 글을 읽고도 그들의 사람됨을 알지 못한다면 어찌 서로를 가장 잘 알아주는 벗이 될 수 있겠는가? - <만장장구(萬章章句)> 하편 중에서

 

  책 한 권을 읽는 것은 그 책의 저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이런 배움을 향한 바람은 사유와 관념을 통한 융합과 충돌을 통해 과거의 영웅호걸, 학자, 성현과 벗이 되는 길로 이어진다.

  그들의 시를 읽고 책을 보면서 그들을 알아가고 함께 세상을 논하는 것은 바로 우정을 현재에서 고대로 확장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책을 읽을 때 그 속에 담긴 내용을 곱씹지 않고 대충 보아 넘긴다면, 저자와의 공감대를 절대 형성할 수 없다. 이런 식이라면 책을 보지 않은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