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형구 교수의 글/전형구의 독서경영

한비자의 인생수업_제24장 나쁜 싹은 미리 잘라야 한다

24장 나쁜 싹은 미리 잘라야 한다

 

  “차위도난어기소이야(此謂圖難於其所易也), 위대자어기소세야(爲大者於其所細也).”

  “이것이 이른바 노자의 어려운 일을 처리하는 데는 그것이 쉬울 때 하고, 큰일을 도모할 때는 그것이 작을 때 한다는 의미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천 년을 이어온 로마의 역사는 수십 년, 아니 수백 년의 준비 기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로마가 세워졌다면 천 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을 이어갈 수 없었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로마가 망한 것도 하루아침에 망한 것이 아니다. 망할 징조가 수년 동안 지속되었을 것이다. 그것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처방을 제대로 강구하지 않았기에 로마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한비는 신하가 군주를 해하고 자식이 부모를 해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그 전부터 쌓이고 쌓여 마침내 나쁜 결과를 낳는 것이라고 말했다.

 

  종기가 있다면 골수까지 도려내 화근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 종기를 제거할 때 지독한 통증은 참아야 한다. 그 아픔을 견디지 못하면 문제의 화근을 도려낼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픈 고통은 골수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골수이식을 할 때의 고통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그 정도의 아픔을 감수하고서라도 간사한 싹을 잘라내야 한다고 한비는 역설했다.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삶의 성장과 변화는 피할 수 없다. 그런 일들이 되레 삶의 발목을 잡고 삶을 실패로 이끈다. 자신의 삶을 살펴보라. 성장과 변화를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게으름, 스마트 폰 중독, 게임, 나태한 생각, 목표 없는 삶, 도박, , 성적인 타락 등 사람마다 자신을 괴롭히고 방해하는 요소가 있을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삶의 성장과 변화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임재성, 한비자의 인생수업, 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