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 198. 부화뇌동_전집 198장
처세(處世) 불의여속동(不宜與俗同) 역불의여속이(亦不宜與俗異).
작사(作事) 불의령인염(不宜令人厭) 역불의령인희(亦不宜令人喜).
세상에 살아감에는 마땅히 세속과 같게 하지도 말고, 또한 다르게 하지도 말라. 일을 함에는 마땅히 남을 싫어하게 하지도 말고 또한 기쁘게 하지도 말라.
* 핵심 주제
중용(中庸)의 정신을 강조한 구절이다. 잘못 해석하면 소극적이란 평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 조화를 강조하는 것에 핵심이 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살아가면서 지나치게 고고한 척하는 것은 사회 공동체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되며, 그렇다고 해서 세속에 물들어 살아가는 것은 인생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세속과 야합해서 그들이 기뻐하는 일만 하지도 말고, 또 세속과 동떨어진 일을 해서 그들의 혐오를 자극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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