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44. 세상의 평판에 얽매이지 말라_전집 44장
학자(學者)는 요수습정신(要收拾精神)하여 병귀일로(倂歸一路)라, 여수덕이유의어사공명예(如修德而留意於事功名譽)하면 필무실예(必無實詣)하며, 독서이기흥어음영풍아(讀書而寄興於吟咏風雅)하면 정불심심(定不深心)이라.
공부하는 사람은 정신을 수습하여 한 곳에 집중해야 한다. 만약 덕을 닦으면서 그 마음을 공로와 명예로만 둔다면 분명 높은 경지에 이르지 못할 것이며, 독서를 하면서도 읊조리는 풍류나 놀이에만 흥미를 느낀다면 결코 깊은 마음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 핵심 주제
삶은 끝없는 현재 진행형이다. 마침표를 찍는 순간 모든 것은 끝나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세상의 평판에 너무 귀 기울이지 마라. 내가 진심으로 나의 도리를 다했다면 그까짓 평판쯤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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