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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지어지락(知魚之樂)

지어지락(知魚之樂) - 장자(莊子)추수(秋水)」》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다

 

  『장자(莊子)』「추수(秋水)편에 실린 만물제동설(萬物劑同說)과 관련된 일화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자비어안지어지락(子非魚安知魚之樂)’의 준말로 호량지변(濠梁之辯)으로도 알려져 있는 지어지락은 사물을 인식하는 관점의 차이를 극명하세 보여주는 말이다.

 

  ‘물고기의 즐거움을 두고 벌이는 장자와 혜자의 논쟁은 궤변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성의 벽을 허물고 상식의 허를 찌르는 신축자재(伸縮自在)한 장자의 직관적 사유가 놀라울 다름이다.

 

  하나의 관점만을 고집하지 않는 사고의 유연함이 필요한 오늘이다.

 

- 매일 읽는 중국고전_11, 김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