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팔일(八佾)_21
<八佾 第三>21. 애공문사어재아(哀公問社於宰我).
재아대왈하(宰我對曰), “하후씨이송(夏后氏以松), 은인이백(殷人以栢), 주인이율(周人以栗), 왈(曰), 사민전율(使民戰栗).”
자문지왈(子聞之曰), “성사불설(成事不說), 수사불간(遂事不諫), 기왕불구(旣往不咎).”
애공이 재아(宰我)에게 사(社)에 대해 물었다.
재아(宰我)가 대답하였다. “하나라 왕조는 소나무를 심었고, 은나라 사람들은 측백나무를 심었습니다. 주나라 사람들은 밤나무〔栗〕를 심었는데, 백성들이 전율(戰栗)케 하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공자께서 이를 듣고 말씀하셨다. “이루어진 일은 논란하지 말고, 끝난 일은 따지지 말며, 이미 지나간 일은 허물하지 않는 것이다.”
- 공자(孔子),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