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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아직 우리에겐 사랑이 부족하다

아직 우리에겐 사랑이 부족하다

 

  전쟁, 혁명, 과학의 진보나 혁신으로 세상이 정말 나아질 수 있을까. 이 세상에 부족한 게 어떤 결정적인 힘이나 영웅의 존재인 걸까. 아직도 부족한 건 사실 사랑이 아닐까.

  사랑이 부족하니 사랑을 늘려야 하지 않겠는가.

  내 손이 닿는 곳부터 시작하자. 모든 것에 미소 짓고, 인내하고, 이 변변찮은 세상을 비판하거나 비웃는 작은 복수도 결코 하지 않고, 성실히 끈기 있게 내 일을 해내는 것.

  그러면 아마도 세상에 사랑이 차곡차곡 늘어날 것이다.

 

- <이 세상에 사랑이 가득하도록_아직 우리에겐 사랑이 부족하다; 서간(1944)>, 헤세를 읽는 아침, 시라토리 하루히코 편역(프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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