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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9장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키운다_인덕과 공경은 대상을 가려야 한다

9장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키운다_인덕과 공경은 대상을 가려야 한다

 

군자지어물야(君子之於物也), 애지이불인(愛之而弗仁).

어민야(於民也), 인지이불친(仁之而弗親).

 

군자가 물건을 대하는 것은 아끼는 것이지, 어진 것이 아니다. 백성에게는 인을 베풀지만 모두 친하게 대하는 것은 아니다. - <진심장구(盡心章句)> 상편 중에서

 

아름다운 도덕적 감정은 자체적으로 구체성, 표적성, 규정성, 분별성을 가지고 있다.

인과 덕은 사람 사이에 오가는 특별한 감정이고, 사물을 상대로 언급할 수 없다. 문학 작품에서는 의인의 수법으로 만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지만, 이것은 당연히 또 다른 상황에 해당한다.

공경은 가족, 특히 부모를 향한 감정이기 때문에 남용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에게는 여전히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한계를 두어야 하며, 공적인 일은 공적으로 처리하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