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큰 그림을 그린다_자기 나름의 판단을 가져라
상유호자(上有好者), 하필유심언자의(下必有甚焉者矣). 군자지덕(君子之德), 풍야(風也).
소인지덕(小人之德), 초야(草也), 초상지풍필언(草尚之風必偃).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아래 있는 사람도 반드시 그것을 더 좋아하게 된다. 군자의 공덕은 바람과 같고, 소인의 공덕은 풀과 같다. 바람이 어떻게 불든지 풀은 그에 따라 눕게 마련이다. - <이루장구(離婁章句)> 상편 중에서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아래 있는 사람도 반드시 그것을 더 좋아하게 된다. 위에 있는 사람은 풍향, 풍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나, 아래 있는 사람은 그것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다. 전자가 주동적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수동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다.
이 말을 깊이 음미하다 보면 왠지 모르게 우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기실 우리 대다수는 자신의 주견 없이 자기보다 잘난 사람들의 의견과 주장에 휩쓸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럴 때 자신만의 주관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무척 대단한 것이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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