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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6장 실의에 빠졌을 때도 초심을 지킨다_심리적, 생리적 이중 강화 벽을 세우라

6장 실의에 빠졌을 때도 초심을 지킨다_심리적, 생리적 이중 강화 벽을 세우라

 

아선양오호연지기(我善養吾浩然之氣)

  나는 호연지기를 잘 기른다네. - <공손추장구(公孫丑章句)> 상편 중에서

  자아 수련의 핵심은 바로 몸과 마음의 원기를 기르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氣)’는 상당히 추상적이면서도 실재적이다. 추상적이라는 말은 무형, 무성, 무색, 무취를 가리킨다. 실재적이라는 말은 그것이 몸과 마음속에 확실히 존재하고, 모든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이는 정신적인 영역에 속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은 그것을 물질적 실재성을 느낄 수 있다. 
  한 사람의 기세가 거침없고 정의로우며 강직하다면 세상을 대하는 그의 마음속은 강인함, 충만함, 당당함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그것은 심리적·생리적 강인함을 모두 포함한다. 반대로 그의 마음속에 위축, 공허, 결핍, 나약함이 가득하다면 이것은 심리적·생리적 쇠약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심리적·생리적 균형과 강인한 정신력을 키우기 위해 의리·도덕·정신적 추구·사람됨의 원칙을 끝까지 견지해야 한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