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사람답게 산다_선에는 선한 보답이 따르고 악에는 악한 보답이 따른다
불유기도이왕자(不由其道而往者),
여찬혈극지류야(與鑽穴隙之類也).
정도를 따라 걷지 않는다는 것은 벽에 구멍을 뚫어 몰래 엿보는 짓과 다르지 않다. - <등문공장구(滕文公章句)> 하편 중에서
어떤 일들은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그 일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하는 사람이 정도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정도를 걷지 않는 일은 마치 벽에 구멍을 뚫어 그 틈으로 엿보는 것과 같은 짓이다. 이런 행위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뿐더러 그 자신도 떳떳할 수 없다.
정도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설사 목적을 이루었다 해도 수치스러운 일이 되니 결국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다. 정도를 걸으면 선한 보답이 있고, 정도가 아닌 길을 걸으면 그에 걸맞은 후환이 따른다. 정도가 아닌 길을 가는 데 잘나가고 있다면, 아직 그 대가를 치를 때가 오지 않은 것뿐이다. 그때는 언젠가 찾아오게 되어 있다. 그때는 조롱거리가 되어도 피할 길이 없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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