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70. 저절로 다가오는 행복_전집 70장
복불가요(福不可徼). 양희신(養喜神) 이위소복지본이이(以爲召福之本而已).
화불가피(禍不可避). 거살기(去殺機) 이위원화지방이이(以爲遠禍之方而已).
복(福)이란 구한다고 오는 것이 아니다. 즐거운 마음을 길러 복을 부르는 근본을 삼을 따름이다. 화(禍)란 피하려 해서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제 마음 속의 살기를 버려서 화를 멀리 하는 방도를 삼을 따름이다.
* 핵심 주제
평소의 생활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호전적이면서 어떤 신앙의 대상에게 복을 주십사고 기원하는 것을 기복신앙(祈福信仰)이라고 한다. 그런 사람일수록 재앙을 멀리 해달라고 빌기도 한다.
복과 화란 스스로 뿌린 씨앗을 이후에 수확하는 것과 같은 것이므로 그런 기복신앙은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항상 마음송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며 즐겁게 생활하면 복은 다가오고 화는 도망갈 것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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