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편 자한(子罕)_23
<子罕第九>23. 子曰, “법어지언(法語之言), 능무종호(能無從乎)? 개지위귀(改之爲貴). 손여지언(巽與之言), 능무설호(能無說乎)? 역지위귀(繹之爲貴). 설이불역(說而不繹), 종이불개(從而不改), 오말여지하야이의(吾末如之何也已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올바른 말로 일러주는 것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제로 잘못을 고치는 것이다. 은근하게 타이르는 말에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참뜻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다. 기뻐하기만 하고 참뜻을 찾지 않거나 따르기만 하고 실제로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도 그런 사람은 끝내 어찌할 수가 없구나.”
- 공자(孔子),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