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편 옹야(雍也)_28
<雍也第六>28. 子貢曰, “여유박시어민이능제중(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하여(何如)? 가위인호(可謂仁乎)?”
子曰, “하사어인(何事於仁)! 필야성호(必也聖乎)! 요순기유병제(堯舜其猶病諸)! 부인자(夫仁者), 기욕립이립인(己欲立而立人), 기욕달이달인(己欲達而達人). 능근취비(能近取譬), 가위인지방야이(可謂仁之方也已).”
자공이 여쭈었다. “만약 백성들 중에서 널리 은혜를 베풀고 많은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습니까? 인(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인에만 해당된 일이겠느냐? 반드시 성인일 것이다. 요임금과 순임금조차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을 근심으로 여기셨다. 인이란 것은 자신이 서고자 할 때 남부터 서게 하고, 자신이 뜻을 이루고 싶을 때 남부터 뜻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미루어서 남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인의 실천 방법이다.”
- 공자(孔子),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