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예정된 미래>
<예정된 미래>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이현훈, 출판사 : 파지트
“네 가지 뉴노멀과 제4의 길” 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디지털 사회, 인구 고령화, 사회 양극화, 기후 위기’라는 네 가지 뉴노멀을 마주한 인류가 가야 할 제4의 길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약 1만 년 전 시작된 농업혁명부터 디지털혁명까지 그 일련의 과정을 소개해 주고 있다. 그리고 울트라 메가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지구상뿐만 아니라 인류상 큰 변화를 가져온 이 혁명들이 초래한 네 가지 대변혁의 배경을 상세하게 살펴보고 경제적 관점에서 그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 또한 인류가 마주한 이 대변혁을 극복하기 위한 저자의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울트라 메가 혁명인 농업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디지털혁명을 세 차례 겪으면서 우리의 삶은 윤택해졌다. 하지만 이제 윤택한 삶보다는 앞으로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 계속 벌어질 네 가지 대변혁과 이 대변혁을 맞설 담대한 전환을 마주하고 이야기해야만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네 가지 대변혁은 ‘디지털 사회, 인구 고령화, 사회 양극화, 기후 위기’로, 거대한 가속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그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 대변혁들은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행되는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예정된 미래, 네 가지 뉴노멀”이라는 주제로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 ‘노인사회’, ‘설국열차’, ‘인류세’ 등 네 가지 소주제를 통해 우리 앞에 등장한 네 가지 뉴노멀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제2부는 “뉴 이코노믹스”라는 주제로 ‘디지털사회의 뉴 이코노믹스’, ‘지속가능한 뉴 이코노믹스’라는 두 가지 소주제를 다루고 있다. 제3부는 “담대한 전환”이라는 주제로 ‘담대한 회개’, ‘제4의 길’이라는 두 가지 소주제를 통해 예정된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인류사의 예정된 미래를 특징 짖는 이상의 네 가지 뉴 노멀은 모두 거대한 가속(Great acceleration)이라고 부를 만큼 벼노하 속도가 엄청 빠르다. 디지털혁명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도약기로 진입했다. 도약기는 앞으로 10~20년 정도일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우리 인류가 살아야 할 새로운 디지털세계가 거의 제 모습을 갖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인류는 평균 수명 90세를 넘어 100세에 이를 것이고, 이제 태어나는 많은 어린이들은 최소한 120세 이상 살 것이다. 어쩌면 유발 하라리(Yubal Harari)가 『호모 데우스(Homo Daus)』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인간은 수명을 통제하는 신의 영역에 이를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신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일부만이 신의 영역에 이를 것이고 대다수는 이들의 신민이 되어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 한편으로 지구는 더이상 인간의 약탈적 만행을 지탱할 수 없어 생물뿐만 아니라 최상위 포식자인 인류의 생존까지도 위협할 것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이렇게 새로운 일상을 가능하게 한 것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플랫폼, e-비즈니스,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다. 만ㅇᅟᅵᆯ 코로나 팬데믹이 10년 전에만 발생했어도 세계는 그냥 속절없이 당하기만 했을 터였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시점 이전에 이미 인류는 디지털사회로 전환을 시작했고, 마침 코로나가 먼저 나가자 디지털사회로 본격적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 <예정된 미래. 네 가지 뉴노멀_디지털혁명의 기폭제:코로나-19> 중에서
조만간 코로나 팬데믹은 종식될 수 있겠지만, 우리 삶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대신 새로운 인류로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 새로운 인류의 이름은 호모 디지털(Homo Digitalis)이다. 이미 새로운 인류의 이름으로 디지털 혁명에 따라 사피엔스가 로봇과 결합된 로보사피엔스, 스마트폰으로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 포노 사피엔스,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신의 영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호모 테우스로 불리지만 이를 모두 포괄하는 이름은 ‘호모 디지털’이다. - <예정된 미래, 네 가지 뉴노멀_새로운 인류의 이름> 중에서
어쩌면 디지털 혁명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생산요소인 AI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고 있어서 인구가 고령화되더라도 생산은 감소하지 않고 도리어 증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요다. 생산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는 AI로봇은 먹지도 않고, 입지도 않으며, 살 집도 필요가 없다.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투자를 늘릴 수 없다. 결국,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총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이는 결국 재고 증가로 급작스런 경기 충격이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929년 반발했던 세계 대공황도 당시 대량생산방식 등의 도입으로 생산은 빠르게 늘었는데 개량생산 방식에 쫒겨난 노동자들의 수입이 줄면서 총수요가 감소한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 - <뉴 이코노믹스_인구와 지속가능발전>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SNS인 페이스북(Facebook)은 직접 생산하는 콘텐츠는 없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소매업체인 아마존도 직접 생산하는 상품이 없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는 소유한 호텔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엔비의 기업가치는 전 세계 모든 호텔 체인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적인 택시 회사는 택시를 사서 돈을 벌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택시 기업인 우버(Uber)는 소유하고 있는 택시가 없다. 따라서 우버는 자산을 소유하는 비용도 없고, 고용 비용도 없다. 자산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으로 컨트롤만 하는 새로운 유형, 이게 공유 경제의 특징이다. 대량샹산과 대량소비가 특징인 산업사회 경제와 달리 공유 경제는 생산 설비나 서비스를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공유 소비) 자신이 필요 없는 경유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공유 생산) 것으로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담대한 전환_포용과 녹색의 참 성장> 중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인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재앙이 오고 있음을 경고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코로나가 인류에게 주는 경고를 들어야 한다. 그동안의 삶의 태도와 방식에 대한 처절한 성찰과 회개가 필요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자연을 선하게 관리하여는 마음으로 전환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이 삶의 이유이고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분에 대한 감사이기 때문이다.
이제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서구사회가 전파해온 초기 자본주의부터 사회주의, 수정자본주의, 신자유주의의 길에서 벗어나, 현대를 사는 인류 모두뿐만 아니라 미래세대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태환경이 서로 동등한 가치를 인정하고, 지속적으로 포용하고 상생하는 제4의 길로 가야 한다. - <에필로그>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인류는 30만 년 역사 중 1만 년 전의 농업혁명, 그리고 18세기 중엽부터 최근까지 산업혁명에 이어 세 번째의 울트라 혁명인 디지털 혁명기에 놓여 있다. 아울러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인구 고령화, 사회 양극화, 기후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네 가지 뉴노멀은 모두 인류가 만들어낸 거승로 축복이 아닌 거대한 재앙을 불러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이 책에서는 네 가지 뉴 노멀이 가져올 수 있는 대재앙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담대한 전환’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는 현재 더 없이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 메타버스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만남을 갖고, 게임과 콘서트를 즐기며 쇼핑을 하기도 하는 편리한 사회에 살고 있다. 또한 어린 시절 보았던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 속에서만 보이던 로봇은 이제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런 사회를 살고 있다 보니 앞으로의 사회는 어떻게 변화할지는 우리들의 상상에 달려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 편안함과 즐거움으로 애써 덮어두고자 했던 문제들인 인구 고령화, 사회 양극화, 기후 위기, 디지털사회들을 바라보아야 할 시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은 더이상 등한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국가 차원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되었다.
이에 대한 답으로 이 책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주의, 신자유주의의 길에서 벗어나 지구상의 모든 생태환경이 서로 동등한 가치를 인정하고 지속적으로 포용 상생하는 제4의 길(참 성장, 분배, 환경의 융합)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제4의 길은 참 성장, 분배, 환경의 융합이다.
이 책은 이미 벌어지고 있는 예정된 미래에 대해 가감 없이 설명해 우리에게 위기감과 함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안내서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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