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우쥔, 출판사 : 오월구일
“이제부터 부모가 아니라 친구라는 생각으로 너와 대화하고 싶구나”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성공한 아버지가 아버지이자 선배의 입장에서 두 딸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조언을 편지형식으로 쓴 책이다.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간순이 아니라 주제별로 묶었고, 글의 도입부와 말미에 편지를 쓰게 된 배경과 편지의 효과 등을 설명해놓았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실제로 저자가 두 딸에게 보냈던 편지로 6개의 주제로 40편의 편지가 소개되고 있다. 첫 번째 “인생을 대하는 태도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라는 주제에서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일상의 태도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작고 사소한 매일의 습관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왜 행복이 인생의 목적이어야 하는지, 완벽을 기하느라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왜 실패가 아닌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인지 등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그래서 지금껏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들에 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두 번째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너에게”라는 주제에서는 1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큰 그림을 그리고 높은 경지를 추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세 번째 “돈을 대하는 태도로 홀로서기를 준비를 준비하는 나에게”라는 주제에서는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로 활동하는 저자의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돈을 의미 있게 쓰는 방법과 첫 투자에 관한 조언, 그리고 소비와 투자에 있어 꼭 경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자세히 다루며, 가난을 이해하고 돈을 쓸 때는 특히 더욱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함을 강조해주고 있다.
네 번째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 관계가 어려운 너에게”라는 주제에서는 요즘 젊은 세대가 가장 고민하는 인간관계에 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다양한 관계 안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어떤 사람을 가까이하고 어떤 사람을 피해야 하는지와 같은 본질적인 이야기와 함께 제대로 소통하는 법, 부탁을 정중히 거절하는 법 등 실질적인 내용을 함께 다루고 있다.
다섯 번째 “문제를 대하는 태도로 삶의 문제에 직면한 너에게”라는 주제에서는 학문이 인생의 문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효과적인 과학 논문을 쓰는 방법’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과학 논문을 쓰는 방법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다.
여섯 번째 “일을 대하는 태도로 유능한 사람이 되고 싶은 너에게”라는 주제에서는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딸에게 아버지이자 선배로서 전하는 구체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학교와 회사의 일이 어떻게 다른지,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무엇인지,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서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등 사회초년생 뿐만 아니라 유능함에 관해 고민해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룬다.
평소에 아이들과 주고받는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일상생활이나 공부를 하면서 직면하는 구체적인 문제에 관한 것으로, 예를 들면 첫 직장을 구할 때 주의해야 할 점 같은 것들이다. 두 번째는 아이들이 살면서 마주하게 될 문제에 관한 것으로 인간관계, 행복 등 언젠가 꼭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는 것들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내가 존경하는 위인들의 관점을 빌리는 편이다. - <들어가며_태도가 운명을 결정한다> 중에서
사실 너에게는 첫 번째 방법이 더 잘 맞을 것 같구나.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컴퓨터 게임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 말이야. 살다 보면 컴퓨터 게임보다 더 큰 유혹이 생기기도 한단다. 어떤 유혹이든 떨쳐버릴 수 있는 강한 힘이 필요해. 당장은 컴퓨터 게임의 유혹을 떨쳐버리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너는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누리지 못한 훌륭한 교육을 받았어. 그리고 나중에 분명 큰일을 하게 될 거라고 너 스스로도 믿고 있지. 모든 일은 눈앞의 한 걸음을 떼는 것에서 시작된단다. 인생의 큰 목표를 세워놓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는 사람도 많아. 아빠는 네가 좋은 습관을 만들어 언제나 침착한 태도로 네 꿈을 조금씩 실현해나갔으면 좋겠구나. 아빠도 중간중간 멋진 보상으로 네 노력을 응원하도록 하마. - <인생을 대하는 태도_세 번째 편지; 유혹을 이겨내는 능력> 중에서
회사뿐만 아니라 사람도 역시 능력보다 인성이 훨씬 중요해. 이 사실 만큼은 너희가 평생 잊지 않기를 바란다. 능력이 조금 부족하면 계속 노력하면 돼. 하지만 인성이 부족한 사람이 한번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평생 돌이킬 수 없게 된단다. 아빠는 그동안 똑똑하고 좋은 학교를 나왔지만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젊은이들을 많이 봐왔단다. 그들은 오직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밖에 없어서 결국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스스로도 피해를 입는 지경에 이르게 돼. 그래서 우리는 회사에서 직원을 뽑을 때 능력보다 인성을 더 중요하게 본단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성과를 조금 덜 낼 뿐이지만 인성이 부족한 사람은 회사에 엄청난 피해를 주거든. - <세상을 대하는 태도_열두 번째 편지; 좋은 사람이 되어라> 중에서
소통의 목적이 내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라면, 이야기를 할 때는 상대방과 나의 공통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논의해야 해. 다시 말해 상대방이 내 말을 이해하게 만들려면 그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해야 한다는 거야.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어떤 교수님은 아무리 어려운 과목도 학생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는가 하면, 어떤 교수님은 학생들이 이해하든 말든 그저 자신이 아는 대로 설명하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후자의 문제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자신과 지적 수준이 동일하지 않다는 걸 간과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걸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지. - <사람을 대하는 태도_스물다섯 번째 편지; 소통의 목적> 중에서
앞으로 네가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떤 일을 하든 반드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해. 전문가들은 짧은 이메일이든 공식적인 보고서든 글을 쓸 일이 많은데, 논리적이지도 않고 의미가 모호한 문장들로 가득 차 있어서는 안 되겠지? 만약 나중에 글을 쓴다면 기왕이면 유창하고 아름다우며 독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을 거야. 이를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들이 쓴 좋은 글들을 많이 읽는 거란다. - <문제를 대하는 태도_서른 번째 편지; 비문학 명작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 중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철저히 준비하고 심사숙고하는 것이 맞아. 하지만 일단 하기로 마음먹은 일이라면 망설이거나 주저함이 없어야 해. 많은 일을 달성하고 나서 돌이켜보면 사실 그 일을 시작할 당시의 성공확률은 5% 정도거나 더 낮단다. 그러니 만약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성공확률을 따진다면 어떤 일도 시작할 수 없어. 노력하면 그래도 희망이 있지만 포기해버리면 희망은 영원히 사라진단다. - <일을 대하는 태도_서른다섯 번째 편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성공확률을 계산하지 말 것>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태도가 운명을 결정한다’는 핵심 메시지 아래 인생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대하는 태도, 돈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 문제를 대하는 태도, 일을 대하는 태도를 담고 있다.
성공한 아버지가 두 딸에게 쓴 개인적인 편지이면서 동시에 세상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메시지다. 첫 직장을 구할 때 주의할 점이나 부탁을 정중히 거절하는 법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구체적인 문제부터 행복의 의미, 가난을 대하는 태도 등 살면서 한 번쯤 고민하게 될 일들까지, 누군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물어볼 사람이 없었던 2030들에게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편지의 주인공인 두 딸, 멍화와 멍신은 자매이지만 성격과 태도, 현재의 상황, 일을 처리하는 방식 등에 확연한 차이가 있는데, 저자는 딸들의 성향에 따라 같은 문제여도 완전히 상반된 조언을 건넨다. 애정과 진심을 눌러 담은 저자의 편지는 잘 살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우리에게 위로보다 훨씬 따뜻하고 실질적인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저자의 관점과 조언을 선별해서 받아들인다면 누구에게도 구하지 못했던 귀중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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