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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전형구의 독서경영

전박사의 독서경영 - <걱정마, 어떻게든 되니까>

전박사의 독서경영 - <걱정 마, 어떻게든 되니까>
<걱정 마, 어떻게든 되니까>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최보기,         출판사 : 새빛 북스

  “SNS에서 찾은 나만의 특별한 지혜”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여러 직장생활과 다양한 직업의 경험을 통해 저자가 직접 체득한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또한 서평가로서 동서고금의 책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현자(賢者)들의 통찰을 보다 간결하고, 명쾌하게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현실적 조언을 아낌없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들은 현대인들이 좀 어수선하고 복잡한 삶에서 겪는 현실적인 상황과 동서양 현자들의 지혜가 결합된 자기계발서이자 에세이집이다. 따라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한 단계 더 나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그리고 세상살이에 좀 지쳐 있을 때, 나만의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용기와 실마리를 제공하는 ‘삶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새는 날개를 믿는다”라는 주제로 20가지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2장은 “땅을 딛고 별을 본다”라는 주제로 22가지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무기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 3장은 “나의 힘 나의 마음”이란 주제로 23가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4장은 “운칠복삼(運七福三)을 부르는 법칙”이라는 주제로 24가지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겪어보니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무기가 있는데 종류가 천차만별입니다. 분명한 것은 세상과 대결하는 무기를 한 가지만 가진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변화무쌍하고 복잡다단한 사회와 자연에 적응하고 이겨내려면 복합적, 융합적인 여러 무기가 필요한데 ‘자신의 때를 참고 기다리며 묵묵히 실력을 기르는 일’도 그런 무기 중 하나였습니다.  
  몇 번의 좌절을 맛보더라도 쉽게 포기하기에는 세상이 생각보다 넓고, 인생은 생각보다 깁니다. 그렇습니다. 기왕에 살거라면 제대로 살아 봅시다. 한고청향(寒苦淸香), 한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긴 매화가 맑은 향기를 뿜습니다. 엄동설한 한복판이라도 자기만의 향기를 뿜어낼 천후 무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 <글을 시작하며_먼 길 걷는 당신에게> 중에서

  그렇다. 인연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인 없다’고 그저 인연은 세월이 답이다. 무소뿔처럼 당당하게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시간에 맡기어 가만두는 것이 상책이다. 인연의 굴레에 나를 가두어 스스로 괴롭히는 대신 오직 내 삶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나 대신 아파 주고, 나 대신 내 인생 살아줄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지구는 오직 나를 중심으로 돌아야 하고, 나는 우주의 중심이어야 한다. 지난 인연, 다가올 인연에 너무 마음 쓰며 연연하거나 걱정하지말자. 그 사람들 역시 그렇게 살고 있다. - <새는 날개를 믿는다_인연, 무소뿔처럼 당당하게> 중에서

  SNS로만 교류하여 알게 된 사람 간 인간관계란 공기보다 가볍다. 온라인 관계를 오프라인 지인처럼 착각해 신경을 쓰는 것은 정말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SNS에서 나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면 그냥 ‘친구 끊기’를 하거나 투명 인간처럼 서로 보이지 않도록 ‘차단’을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그렇게 해도 나에게 아무런 물리적 피해가 없었고, 상대방 역시 그렇다.   
  인간관계란 상방향이지 일방적일 수 없다. 누군가는 나를 차단했겠지만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은 관심 끄는 것이 상책,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다. 나를 세상의 중심이고, 지구는 나를 중심으로 돈다. 이것은 자만과는 결이 다른 자존(自尊)이다. 자존은 나부터 먼저 나를 존중하는 것이다. 내 집 개도 내가 천하게 여기면 남도 천하게 여기듯 내가 나를 존중해야 남도 나를 존중한다. - <새는 날개를 믿는다_스트레스받는 온라인 관계 차단이 답> 중에서

  남을 칭찬하는 말은 마구 퍼주되 남을 욕하거나 흉보는 말은 입에 지퍼를 채워야 한다. 특히 출세하려는 사람은 대장 흉을 함부로 보면 안 된다. 대장은 정보 입수 안테나가 백만 개라 어디서 누가 자기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다 들어온다. ‘없는 자리에서 임금님 흉도 본다’라는 속담대로 했다가 목이 날아갔던 신하가 역사 속에 널려 있다.  
  발 없는 말이 지구를 아홉 바퀴 반을 돈다. - <땅을 딛고 별을 본다_낮말은 새가, 밤말은 쥐가 들었다> 중에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타인의 사생활 폭로를 위협하며 돈을 뜯는 것으로 악명을 떨치던 유튜버가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함정에 걸려 폭로된 부도덕, 줄줄이 이어진 피해자들과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이 임박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사람들은 그가 파멸을 면치 못하게 됐다며 ‘뿌린 대로 거두었다’고 진단했다. 
  물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 칼도 요리사가 쥐면 맛있는 음식이 나오고, 악인이 쥐면 사람을 해친다. 겨울을 견디면 보이 오고, 달이 차면 기우는 것이 자연의 섭리, 사람도 자연 안에 있다. - <땅을 딛고 별을 본다_자업자득(自業自得), 뿌린 대로 거둔다> 중에서

  그러나 사람은 그렇지 않다. 상대의 단점보다 장점을 보라지만 미운 짓을 하면 밉게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장단점이 구분돼 보이는데 그가 밉보이기 시작하면 장점은 사라지고 단점만 보인다. 그러므로 남이 나의 장점을 보게 하려면 내가 그에게 미움 살 일을 안 하는 것이 먼저다. 얄밉도록 내 이익만 챙기고, 남 흉 자주 보고, 배려심 없고, 겸손하지 않으면서 타인이 나를 좋게 봐줄 것으로 생각하면 바보거나 독불장군이다. - <나의 힘, 나의 마음_베면 잡초 품으면 꽃이라지만 사람에 있어서는> 중에서

  누군가를 글과 말로 해코지하면 그 순간에는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좋을지 몰라도 거기에 실린 독극물이 돌도 돌아 반드시 내 몸에 쌓여 저승길을 재촉한다. 더구나 AI(인공지능)가 사람보다 똑똑해지는 시대, 내가 공개적으로 쓴 독설(毒舌)은 인터넷 어딘가에 박제돼 있다가 결정적일 때 나에게 독을 먹인다. 정치인이나 대중스타가 과거에 썼던 ‘나쁜 글’ 때문에 낙마(落馬)하는 사례를 늘 보지 않는가! - <나의힘, 나의 마음_나쁜 글과 말은 독이요 칼이다> 중에서

  인은 미래의 점(點)들을 미리 이을 수 없다. 단지 과거를 돌아보며 연결할 수 있을 뿐이다. 현재의 점이 어떤 식으로든 미래의 점과 연결된다는 것은 필연이다. 무엇인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좋은 결과를 맺으면 과거의 흑역사를 영광의 역사로 둔갑한다. 인생은 현재가 미래에 더해지는 복리(複利))다. 그러므로 오늘도, 오늘만 열심히 가보는 것이다. - <운칠복삼을 부르는 법칙_인생은 점(點)이 아니라 선(線)이다>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fact)은 아무리 인생이 운과 복에 달렸다고 해도 그 운과 복은 부지런히 노력하고 준비한 사람에게 터지지 게으르고 준비 안 된 사람에게는 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생을 지배하는 것은 지혜보다 행운인데 이 행운은 눈이 밝아서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기회 또한 머리만 있고 꼬리가 없는 화살이다. 앞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잡을 수 있지 우물쭈물하다 지나가 버리면 뒤에서는 잡을 수가 없다. - <운칠복삼을 부르는 법칙_그러나, 인생은 자주 운칠복삼(運七福三)이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몇 년 전 출간되었던 『내 인생의 무기』를 완성도를 높여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책이다. 저자는 다양한 경험과 실패를 통해 자기가 걸어온 미완성의 삶을 완성으로 바꾸고자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아온 작가다. 많은 우여곡절을 경험한 저자는 이 책이 ‘인생 선배와 나누는 대화의 시간’ 또는 ‘따스한 형이나 누나의 친절한 상담’ 정도로 읽어주길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주변인과의 갈등과 상황에서 날 구출하고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오직 나에게 집중하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의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맞는 이야기다. 타인이 나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가 없듯이 나 자신 역시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오직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야만 하는 것이다.

  모두가 원하는 성공은 다양한 성공의 인자가 있다. 한 가지 인자로만으로도 성공하는 이가 있을 수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성공의 인자가 힘을 합쳐서 성공에 이르는 이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요소는 성공의 인자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 됨됨이라 생각된다. 다시 말하면 ‘인성’이다. 올바른 가치관과 바른 생활을 하는 것이 바로 참된 인성을 소유한 사람이다. 올바른 성공을 위해서는 바로 인성이 밑바탕이 된 성실과 유능이 합쳐질 때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걱정 하지말자! 분명히 어떻게든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전하는 아주 선명한 핵심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