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불식(自强不息) - 《周易》
“하늘의 운행은 쉬지 않는다”
자연의 운행은 춘하추동 쉬지 않고 계속됩니다. 추운 겨울이 계속된다 싶으면 어느덧 대지는 봄의 물결로 가득 차고, 뜨거운 여름이 극에 달하면 어느덧 가을의 서늘함이 식혀줍니다.
‘보라! 저 쉼 없이 돌아가는 자연의 운행을! 우리 인간은 자연의 순환을 본받아 한시도 쉬지 않고 배워야 한다!’ 《周易》에 나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의미입니다. 군자는 그 하늘의 위대한 역동성을 배워서 스스로 강해지기를 쉬지 않고 계속해야 합니다. 이것이 자연을 닮고 본받는 군자의 모습입니다. 《周易》 건괘의 이 문장은 동양 역사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외침 속에 빠지지 않고 나왔던 구호였습니다.
《中庸》에서는 지성무식(至誠無息)이라는 성실의 원리로 자강불식의 이야기를 대신합니다. ‘지극한 성실함은 쉬지 않는 것’이라는 뜻이지요. 가장 위대한 성실함은 무식(無息), 쉼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됐겠지!’ 하고 안주하는 것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나를 변화시키고 강하게 단련해야 합니다.
호흡을 쉬지 않고 계속하기에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처럼 어제와 다른 나를 만들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드는 것이 자강불식(自强不息)하는 역동적 삶의 자세입니다. 처음에 잘하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묵묵히 쉬지 않고 가는 사람이 결승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승리는 쉬지 않는 사람에게 늘 그 자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행건(天行健) : 하늘은 씩씩하게 운행한다.
군자이 자강불식(君子以 自强不息) : 군자는 그 운행을 본받아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 데 쉼이 없어야 한다.
오늘도 無息하며 바쁜 일과를 시작하고 있는 분들은 정말 이 나라에 필요한 분들입니다. 기업과 공장에 自强不息의 불이 밝혀 있다면 우리 한국경제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강해져야 합니다. 거친 호흡을 멈추지 말고 쉼 없는 自强不息의 자세로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_인생의 내공이 쌓이는 시간; 역경이 경쟁력이다>,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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