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팽소선(若烹小鮮) - 『도덕경』
“작은 생선은 자주 뒤집으면 먹을 게 없다”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하는 조용한 리더십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무위(無爲)의 리더십‘입니다. 여기서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조직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라!'는 적극적인 의미입니다.
무위의 리더십을 가장 잘 표현 주는 개념이 《도덕경》 60장에 나오는 ’약팽소선(若烹小鮮)‘입니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는 작은 생선을 굽는 것처럼 조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조그만 생선을 구울 때 최악의 방법은 센 불에 이리저리 뒤집는 것입니다. 조그만 생선은 스스로 익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을 때 가장 완벽하게 익습니다. 무위가 오히려 생선을 제대로 익게 만드는 것이지요,
치대국 약팽소선(治大國 若烹小鮮) : 큰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마치 작은 생선을 굽듯이 한다.
유능한 리더는 직원들의 업무를 시시콜콜 간섭하거나 그들의 무능을 탓하지 않습니다. 모든 직원이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의 분위기를 만들어가지요. 강압적으로 군림하기보다는 그들의 열정을 끌어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라! 지도자는 조그만 생선을 굽듯이 조직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약팽소선‘의 원칙, 오늘날 조직의 리더들이 귀 기울여야 할ㄹ 오래된 철학입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간섭하지 마세요, 때로는 내버려 두는 것도 사랑입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_인생의 내공이 쌓이는 시간>, 김영사
'전형구 교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용(利用) - 『도덕경』 (0) | 2025.01.24 |
---|---|
위도일손(爲道日損) - 『도덕경』 (0) | 2025.01.23 |
심장약허(深藏若虛) - 『사기(史記)』 (0) | 2025.01.21 |
풍연심(風憐心) - 『장자(莊子)』 (0) | 2025.01.17 |
다언삭궁(多言數窮) - 『도덕경』 (0) | 2025.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