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하지 말라, 그저 연주하라
음악에 대해 이거저것 설명하거나 주절거린들 그게 무슨 소용인가. 음악을 논하는 건 가치 없는 일이다.
음악에 대해 바르다거나 교양이 있다거나 고상한 취미라거나 하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뿐더러 전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우선 음악을 연주하는 게 아닐까. 정교하게 연주해서 듣는 이를 기쁘게 하고 춤을 추게 하고 그 마음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 <사람은 기쁨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_논하지 말라, 그저 연주하라; 『황야의 이리』>, 헤세를 읽는 아침, 시라토리 하루히코 편역(프롬북스)
'전형구 교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사람의 인간 속 무수한 영혼 (0) | 2022.11.19 |
---|---|
아이의 영혼은 부모를 닮지 않는다 (0) | 2022.11.18 |
제멋대로라 욕먹는 사람 (0) | 2022.11.16 |
오직 나만을 (0) | 2022.11.15 |
어리석은 젊은이들 (0) | 2022.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