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키운다_가르침의 방식은 다양하다
교역다술의(敎亦多術矣), 여불설지교회야자(予不屑之敎誨也者),
시역교회지이이의(是亦敎誨之而已矣).
가르침에도 역시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가르침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어떤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지 않는 것도 하나의 가르침이다. - <고자장구(告子章句)> 하편 중에서
이것은 전염병의 병세를 보고하는 ‘제로 리포트(Zero Report)’와 비슷하다. 제로 리포트는 병세의 진전이 없어 보고할 것이 없을 때도 ‘0’을 써넣어 보고서를 올리는 것으로, 이때 ‘0’ 역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거들떠보지 않고 무시하는 것 역시 가르침의 방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차근차근 일깨워주고, 궁금한 점을 풀어주고, 지식을 전달하며 인재를 육성하는 방식과 병존·대립·대응하는 가르침의 형태로 교육에 대한 포기일 수도 있고, 더 효과적인 교육방식에 대한 기대와 모색일 수도 있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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