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교만과 조급증을 경계한다_‘적 없음’이 공훈과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자무적(仁者無敵).
인의를 행하는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 - <양혜왕장구(梁惠王章句)> 상편 중에서
인은 추대를 받고, 폭력은 두려움을 낳는다. 폭력과 공포로 만들어낸 통치 체계는 민중을 쉽게 제압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무너지는 것도 순식간이다.
하지만 우리는 폭력이 자행하는 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강력하고 야만적인 폭력으로 무장한 세력이 온화하고 유순한 세력을 점령하고 더 나아가 그들을 소멸시키는 사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셀 수 없이 넘쳐난다.
인의를 행하는 사람에게 적이 없다는 것이 공훈과 업적 혹은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여기서 적이 없다는 건 바로 인의를 행하는 사람이어야 비로소 민심의 추대를 얻을 수 있음을 가리킨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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