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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10장 도리를 지켜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다_포용과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10장 도리를 지켜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다_포용과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집중무권(執中無權), 유집일야(猶執一也).
소오집일자(所惡執一者), 위기적도야(爲其賊道也), 거일이폐백야(擧一而廢百也).

  중립적 태도를 고수하며 임기응변이나 구체적인 조정, 응용이 없는 것은 마치 한 가지를 고집하는 것과 같다. 한쪽만을 고집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는 그것이 정도를 해치고 한 가지 일을 내걸어 백 가지(나머지 전부)를 없애게 만들기 때문이다. - <진심장구(盡心章句)> 상편 중에서 

  무릇 모든 일은 중용의 도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만 중용의 ‘중’은 고정된 점이 아니고, 발전·활용·변화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진정한 중용이라면 포용과 융통성에 가능한 한 아주 큰 공간을 내어주고 있어야 한다.
  군자가 중용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중용이 탄력적인 사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중용 혹은 극단적인 반(反 )중용은 자신을 제한하기 쉽다. 융통성 없이 중점만을 찾아 논점을 밝히는 건 사실 큰 도리를 손상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 왕멍,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_맹자>, 정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