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자신만의 기준과 요구 조건 갖추기
대장(大匠), 불위졸공(不爲拙工), 개폐승묵(改廢繩墨).
예(羿), 불위졸사(不爲拙射), 변기구율(變其彀率).
대목수는 서투른 목수 때문에 먹줄과 먹통을 고치거나 버리지 아니하며, 궁술의 명인 예는 서투른 사수를 위하여 그의 활 당기는 방법을 바꾸지 아니한다. - <진심장구(盡心章句)> 상편 중에서
대목수는 솜씨 없고 우둔한 직공이 있다 해서 자신의 척도를 바꾸거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라 궁술의 명인인 예는 서투른 궁수가 있다 하여 활을 당기는 기준과 방법을 낮추지 않는다.
실무와 실속에 더 큰 무게를 실어야 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몸을 낮추고 이치를 주장하기에 앞서 활용성과 친화성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 반대로 이상을 강조해야 하는 경우라면, 다른 사람에게 끌려가거나 아쉬운 대로 참고 견디며 그들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높은 기준과 엄격한 요구 조건을 철저히 고수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궁극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 왕먼, <나를 바로 세우는 하루 한 문장>, 정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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