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87. 맑은 생각과 참모습_전집 87장
정중염려징철(靜中念慮澄徹) 견심지진체(見心之眞體).
한중기상조용(閒中氣象從容) 식심지진기(識心之眞機).
담중의취충이(淡中意趣沖夷) 득심지진미(得心之眞味).
관심증도(觀心證道) 무여차삼자(無如此三者)
고요할 때 생각이 맑으면 마음의 참바탕을 볼 것이고, 한가할 때에 기상(氣象)이 조용하면 마음의 참기틀을 알 것이며, 담박한 가운데 의취(意趣)가 평온하면 마음의 참다운 맛을 알 것이니, 마음을 성찰(省察)하고 도를 증험하는 길은 이 세 가지가 좋다.
* 핵심 주제
현대인은 바쁘다. 바빠서 자신을 돌아볼 생각조차 갖지 못한다. 그렇게 생활하는 데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이토록 바쁘게 살아야 하는 걸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하면 과연 이런 삶이 진정 잘 사는 인생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잠들기 전 조용한 시간에 잠시나마 자신의 마음을 성찰해 보자. 나는 과연 인생의 정도를 걷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자. 그러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정답이 보일 것이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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