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형구 교수의 글/전형구의 독서경영

전박사의 독서경영 -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전박사의 독서경영 -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사이토 다카시, 출판사 : 센시오

 

“이제 자존심, 꿈, 사람은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숨 가쁘게 달려온 인생을 한 번쯤 뒤돌아보는 시점이 하늘의 뜻을 알 수 있다는 지천명인 50세라 생각된다. 이런 시점을 앞두고 이제껏 추구해왔던 인생의 목적이나 가치의 기준이 흔들리면서 폭탄 터지듯 위기가 한꺼번에 찾아오는 50대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세태가 하도 어수선하게 변하다 보니 40대 중반에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시기는 직장에서 자리를 지키기가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때로 사회생활에서도 한계에 부딪히고, 가정에서도 변화가 생기며, 인간관계도 이전과는 달라지는 등 많은 사람이 인생의 전환기라고 느끼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어떻게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거냐다.

 

이 책은 모두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50! 드디어 폭탄이 터지기 시작했다”라는 주제로 우리가 50세가 되었을 때 흔히 품게 되는 후회나 질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만나게 된다. 2장은 “이제 난 남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거든!”이란 주제로 저자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되돌아보면서, 그때 생긴 마음의 상처나 부정적인 감정에서 탈출하고자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3장은 “여전히 중요한 인물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법”이라는 주제로 보통 50세라는 나이가 인생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그때 어떤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지 살펴본다.

4장은 “50! 폭탄이 터진대도 즐거움은 있다”라는 주제로 50세에 마주하게 된 위기를 극복하고 인생의 후반을 충실하게 보낼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5장은 “그래도 내 아름다운 인생은 계속된다!”라는 주제로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소중한 사람과 이별하는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리고 나아가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 죽음에 대한 공포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선조들이 남긴 교훈을 참고하여 살펴본다.

 

40대가 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대는 30대 때 기력이 아직은 남아 있어서 자기가 중년이라고 여기지 않지만, 마흔다섯 살 무렵부터는 차츰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하고 느끼는 순간이 늘어난다. 갱년기 우울증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적하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50대의 문턱을 넘어서게 되는데, 자기도 모르게 ‘사는 게 뭔지 모르겠다’며 한탄하게 된다. 이 시기가 일로 생기는 고민이 늘어가는 때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 - <머리말_50! 마침내 인생관을 확 바꿀 때가 왔다> 중에서

 

50세가 되면 인생의 성적표를 받는다고 생각해보자. 물론 요즘은 100세 시대이기 때문에 이제 인생의 반환점을 지난 것일 뿐이다. 앞으로 일도 계속해야 한다. 그래도 경쟁이나 자리매김, 순위 같은 구속에서는 자유로워지는 편이 좋지 않을까?

어디에선가 “50세가 되었을 때 저금통장이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성적표입니다”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이 글을 읽고 나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렇군, 성적표가 나오고야 말았구나’, ‘내 성적은 뭐 이 정도구나’라고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 <50! 드디어 폭탄이 터지기 시작했다_당신의 인생 중간 성적표는 어떤가?> 중에서

 

불교에서는 “집착을 버려라”라는 말을 많이 한다, 집착을 버리는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자애가 존재한다고 한다. 젊었을 때는 ‘아무리 그래도 좀처럼 집착을 버릴 수 없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50세가 되어보니 ‘아, 집착을 버린다는 게 이런 것이었구나’라고 깨달을 때가 있다.

나는 나이가 쉰이 넘고 나서야 가지고 있던 책을 버릴 수 있었다. 지금까지 수천 권은 넘는 책을 처분했다. 물론 중요한 책은 남겨주었지만, 20~30대 때는 내가 책을 버릴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때는 내가 책을 버리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고, 나는 절대 책을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기분 좋게 책을 처분했다는 것이 내가 봐도 놀랍기만 하다. - <이제 난 남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거든!_내 손으로 책을 버리게 될 줄이야!> 중에서

 

50세란 그때까지 늘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던 사람이 그런 마음만으로 인생을 살아내기 힘들다고 느끼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동시에 장래에 대한 불안이나 고독감이 생겨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논어》에 다르면, 인생의 목표란 평생을 들여 ‘인(仁)’이라는 덕목을 얻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공자는 인을 윤리적인 모든 덕(德)의 기초라 여겼다. 인을 얻으려면 예순 살이 되어도, 일흔 살이 되어도 끊임없이 발전하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공자는 자신을 ‘하나로 일관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 <여전히 중요한 인물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법_나는 팔리기를 기다리는 사람 중에서

 

SNS의 전성기를 맞은 지금, 사람들과 더 손쉽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모두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살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유명인사는 물론 일반인도 말 한마디 실수한 것으로 궁지에 몰리는 시대다. 점원 한 명이 손님에게 실수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상에 퍼지면 갑자기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너 나 할것 없이 수많은 감시의 눈에 노출되어 있다.

나 역시 이젠 강연회 등에서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할 수 없다. 누군가가 강연회의 특정 부분만 목소리 톤을 강조하거나 앞뒤 문맥을 잘라서 어딘가에 퍼뜨리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아무리 조심해도 혼자 힘으로는 사태를 막을 수 없다. - <50! 폭탄이 터진대도 즐거움은 있다> 중에서

 

‘육체’란 일종의 감옥이며, 영혼이야말로 불변한다. 즉 ‘죽음’이란 자유롭지 못한 감옥 같은 육체에서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죽으면 이 세상의 속박이나 신체로 말미암은 여러 가지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은 자유로워지는 것이니 전혀 괴로운 일이 아니다.

즉 소크라테스에게 죽음은 ‘해방’이었다. 영혼이 그다음에 어디로 가는지는 차후 문제였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조금도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손수 독약을 마시고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소크라테스는 부정한 재판에서 부당한 사형선고를 받았는데도 그 판결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인다. ‘인류의 스승’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사람인 만큼, 엄청나게 그릇이 큰 사람이었음이 틀림없다. - <그래도 내 아름다운 인생은 계속된다!_죽음은 왜 두려울까?>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나이 50이라는 건 하늘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는 데, 현실 세계에서는 집 안팎으로 신경 쓸 일도 많아지고 인생을 한 번쯤 돌아봐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100세 인생 시대라고 말을 하고 있기에 50세면 절반을 살아왔기에 나머지 절반을 어떻게 살아갈 건지에 대하여 생각해 볼 여유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게 되기에 50세를 인생의 전환기라고 많은 사람이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이제껏 추구해왔던 인생의 목적이나 가치가 흔들리면서 한꺼번에 폭탄을 터지듯 위기를 맞이하기도 한다. 이 시점에서 새로운 인생관을 정립할 필요가 생기게 된다.

 

본인도 지천명을 넘어 이순(耳順)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 뒤돌아보면 50대 접어들면서부터 삶에 대한 여유가 조금씩 생겨난 거 같다.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나 스스로 용서라는 걸 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기게 되었다. 나이 50이 주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 거라 생각된다. 결국 인생관에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밀려오는 인생의 큰 변화 앞에서 인생관을 몽땅 바꾸기를 바란다. 더 이상 큰 꿈도 갖지 말고 폭넓은 관계도 유지하지 말고 자존심도 다 버리라고, 이제 고독한 삶을 살 준비를 하고 오직 자신의 행복과 재미를 위해 살라고 이야기하며 마음의 청춘을 유지하는 법, 장기간의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 활기를 되찾는 방법, 사랑의 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법, 고독하면서도 재미있게 사는 법, 지금 행복을 찾는 방법 등의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던지는 저자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