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팔로우(Follow)>
<팔로우(Follow)>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김효석·이인환 출판사 : 미다스북스
“당신을 행복으로 이끄는 인생의 원리”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팔로우(Follow)'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그동안 흔히 사용되었던 ‘리더’와 ‘팔로워’라는 말 대신 ‘갑(甲)’과 ‘을(乙)’이란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들은 진정한 소통과 행복의 근원으로 ‘을의 행복’을 주장하며 ‘팔로워십’이라는 개념을 ‘따르고, 경청하고, 함께하는 팔로우 법칙’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강호동, 안철수, 정주영, 경주 최부자집, 프랭클린 등을 팔로우의 선구자로 소개하면서 이들이 실천하며 보여준 팔로우의 비법을 친근한 예시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은 팔로우를 실천하기 위해선 ‘따르고, 경청하고, 함께하라’는 세 가지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직의 결정을 주저하지 않고 따르며 자신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 상대방이 누구든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경청하는 것, 자신이든 상대방이든 모두 행복의 길을 추구하는 동료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은 “팔로으, 인생을 행복과 승리로 이끄는 새로운 원리”라는 주제로 다섯 가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파트2는 “우리가 만난 팔로우의 선구자들”이라는 주제로, 강호동, 안철수, 정주영, 경주 최부자댁, 프랭클린 여섯 명의 선구자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파트3은 “팔로우! 끈기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라”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파트4는 “팔로우! 신뢰와 열정으로 조직에서 승리하라”라는 주제로 7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파트5년 “팔로우! 가족의 행복을 일깨워라”라는 주제로 4가지 지침을 알려주고 있다. 파트6은 “성공을 부르는 팔로우 대화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말을 잘하는 것과 칭찬의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파트7은 “효과적인 설득을 위한 팔로우 설득화법과 설득기술”이라는 주제로 다섯 가지의 방법을 정리해 주고 있다.
인생의 대부분을 조직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팔로워십’은 최근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각광 받고 있다. 서점에 깔려있는 관련 서적들은 이렇게 말한다. “팔로워십을 익힌 당신을 상사는 총애할 것이며, 동료들은 경애할 것이고, 고객은 주요 거래 대상으로 여겨줄 것입니다”라고. 그러나 단순히 경제적, 사회적인 성공을 이루어낸다고 그것이 우리들 개인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은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기로 했다. - (프롤로그_모두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공의 지침, 팔로우> 중에서
그런데 상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온 부하직원이나 고객의 마음을 사기 위해 항상 미소를 지어 온 영업사원들은 대개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 을의 인생을 살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맞추는 습관이 몸에 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은 정년퇴임을 하더라도 을의 습관에 길들여져있기 때문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세상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기 때문이다. - <팔로우< 인생을 행복과 승리로 이끄는 새로운 원리_인생의 궁극적 승자는 갑이 아니라 을이다> 중에서
최고의 부를 이루고 그것을 300여 년간 유지해온 ‘경주 최부자댁’은 오늘날 우리에게 참된 성공이란 무엇인가를 되새겨 보게 만든다. 아무리 성공을 했다 하더라도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과연 얼마나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만석집 가문이라는 갑의 자리에 있으면서 그것을 누리는 욕심에 취하지 않고, 노비까지 설득의 대상인 갑으로 존중해 준 ‘최부자댁’의 팔로워십이야말로 그 부를 300년이나 유지하며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게 한 비결이라는 점을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하지 않을까? - <우리가 만난 팔로우의 선구자들_경주 최부자댁; 주인과 종은 다르지 않다> 중에서
팔로우는 배우면 배우는 만큼 을의 행복을 증가시켜준다. 따라서 체계적인 팔로우를 배운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아니 배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팔로우를 인생의 한 부분으로 즐길 수 있다면 더욱 좋다. 팔로우를 따라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고객은 행복 추구의 동반자이자 협력자로 다가오게 되어 있다.
팔로우를 배우자! 배워서 즐길수록 인생은 더욱 즐거워진다. - <팔로우! 끈기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라_함께하기; 고객은 동반자이다> 중에서
직장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내 능력을 저절로 알아주기를 기다리기에는 동료들과의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비록 알아주는 사람이 당장 생기지 않더라도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내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직장은 단순히 내 노동력을 파는 곳이 아니다. 직장이 요구하는 일만 해주면 돈을 버는 것만으로 직장생활을 보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나 아갑다. 그래서 단순히 직장이 요구하는 대로 일만 하기보다는 스스로 노력을 쏟으면 쏟을수록 내가 직장을 통해 얻을 것이 더 많아진다는 젓을 알아야 한다. - <팔로우! 신뢰와 열정으로 조직에서 승리하라_직장생활과 팔로우; 직장생활은 끝이 없는 오디션이다> 중에서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슈퍼 갑이 되었다. 아이들은 다섯 살만 되어도 유치원에 보내지고,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슈퍼 갑인 부모의 눈치를 보며 마음에도 없는 공부를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경제적 자립권이 없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라도 슈퍼 갑인 부모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그런데 정작 부모는 양육권을 쥐고 있다는 것을 무기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급급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 <팔로우! 배려를 통해 가족의 행복을 일깨워라_마음을 일으켜라; 자립심을 키워내는 자녀관계의 팔로우> 중에서
설득력을 높이려면 상대와 친분을 형성하고, 호감을 받고, 동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심리학 용어로 라포(Rapporr)라고 한다. 라포는 구체적인 의도나 계획 없이도 서로 마음이 통하는 정신 감응을 말한다. 라포가 형성되면 설득은 식은 죽 먹기가 된다.
라포는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나를 설득하고, 눈을 봤을 때 형성된다. 물론 나는 라포를 형성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의 반응이 시원찮다면 얼른 그것이 내 마음이라고 받아들이고, 먼저 내 마음을 여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 <효과적인 설득을 위한 팔로우 설득화법과 설득기술_동의를 끌어내는 설득의 기술> 중에서
사람의 마음을 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칭찬이다. 세상에 칭찬을 듣고 좋아하지 낳는 않는 사람은 없다. 칭찬을 해 준 사람에게 호감을 갖고 마음을 열어주는 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인지상정이다.
칭찬을 잘못 쓰면 남에게 미움을 받는 아부가 되거나,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형식적인 칭찬이다. 따라서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데 평소에 상대에게 관심이 없으면 구체적인 칭찬은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칭찬을 하려면 평소에 진심을 갖고 대해야 한다. - <효과적인 설득을 위한 팔로우 설득화법과 설득기술_동의를 끌어내는 설득의 기술>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여전히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저자는 “따르고, 경청하고, 함께하라”고 외친다. 직장인의 지친 어제를 위로하기 위해, 힘겨운 오늘을 응원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꾸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팔로우’ 행복 법칙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번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새 성공의 잣대가 돈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 투기 같은 불법과 편법을 활용해 부를 축적해서 그것을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요즘은 로또 같은 복권에 당첨된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진정한 팔로우를 실천하기 위해서 필요한 실천 비법 역시 공감대를 자극할 수 있는 사례들과 실천 가능한 지침들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팔로우의 행복 법칙을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권의 책으로 우리의 삶이 한 순간 변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 책이 그 변화의 계기를 당신에게 제공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말을 한마디 덧붙여 본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팔로우를 접할 수 있었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큰 것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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