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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전형구의 독서경영

전박사의 독서경영 - <짧은 지식 넓은 지혜>

전박사의 독서경영 - <짧은 지식 넓은 지혜>
<짧은 지식 넓은 지혜>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이원호 출판사 : 지엔미디어

“생각의 품격을 높여주는”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30년간 금융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삶 속에서 깨달은 작은 생활의 지혜를 담은 생활 에세이이자 자기계발서다.
‘한 권의 책을 쓰고 싶은 사람’이란 문구를 본인 명함 이름 위에 적고 다니는 저자는 자신이 직접 책 한 권을 써보는 것을 평생의 버킷리스트로 삼고 그 꿈을 실현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전문작가가 아닌 일반인도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아낸다면 책을 통해 얼마든지 독자와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저자는 아마추어 작가로서 독자와의 행복한 교감을 나누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 1은 “꿈과 목표”라는 주제로 15편이 이야기를 통해 꿈과 목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소개하고 있다. Chapter 2는 “말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15편의 이야기를 통해 말과 소통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다. Chapter 3은 “직장 생활”이라는 주제로 30년간 금융인으로 직장 생활을 해온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현명하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Chapter 4는 “사회 활동”이라는 주제로 직장 생활과 더불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사회 생활이라는 점에서 저자가 보고 듣고 깨달은 지혜를 아낌없이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Chapter 5는 “변화와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현대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그 변화에 뒤처지지 않아야 될 것이다, 또한 직장이나 사회에서 리더의 위치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리더십이다. 이런 점에서 저자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퇴근 후 틈틈이 시간을 쪼개 주제를 정하고 원고를 정리하고 다듬었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붙은 광고 문구 하나도 무심코 보지 않았다. 일련의 과정이 무척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네 손으로 직접 한 권의 책을 만든다는 것에 대한 설렘 앞에서는 감내할 수 있는 작은 고통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책을 쓴다면 내가 살아온 삶 속에서 이야깃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평생을 직장인으로 살아온 내가 젊은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역시 직장 생활과 사회 생활에서 보고 듣고 깨달은 것들이 가장 적절할 터였다. 생활과 삶의 작은 지혜라고 할까? 그래서 붙여진 책 제목 ‘짧은 지식 넓은 지혜’는 배우는 지식보다 삶 속에서 깨닫는 지혜가 더 가치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머릿속에 머물러 있는 목표는 마치 신기루 같아서 금방 사라지지만 글로 쓴 목표는 읽을 수 있고 형상으로도 남아 그 위력이 이외로 대단하다. 목표가 있다면 글로 적어야 한다. 이는 목표를 이루는 유용한 방법이다. 그리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목표를 붙여 놓고 수시로 봐야 한다. 자주 보면 볼수록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는 더욱 강해진다. 일단 목표를 세웠으면 동네방네 소문을 내야 한다. 특히 가족들과의 목표 공유는 쓸 만한 방법이다. 그러면 책임감을 갖고 실천하게 되고 힘들 때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도 기대할 수 있다. - <꿈과 목표_목표를 분명히 하기 위해 글로 써보자> 중에서

친할수록 상대를 더 존중해야 한다. 아무리 친한 상대라도 해서는 안 될 말이 있고 더 묻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부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부부라고 해서 맘대로 행동하거나 말을 해서는 안 된다. 편하다는 생각에 상호존중 없이 무례한 행동이 반복되면 둘 사이는 멀어질 우려가 크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균형감 있는 관계가 필요하다. 일상의 미덕으로 헌신과 양보의 정신도 결국은 남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진다. 회사생활에서 상사가 존경받고 싶다면 부하 직원들을 먼저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이다. - <말과 소통_존중해야 존경받는다> 중에서

명함의 유통기한은 언젠가 끝이 난다. 중요한 것은 명함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명함의 유통기한 이내에 갖추는 일이다. 그저 명함의 수명이 다하기를 앉아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명함에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자신만의 실력을 회사라는 그린하우스 안에서 사전에 만들어 놓는 것이다. 세월은 빨라 ‘어’하다 보면 어느새 명함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는다. 그린하우스를 벗어나 미래를 준비하려면 두세 배 더 힘이 든다. 명함의 유통기한 내에 자신에게 투자하고 노후에 필요한 역량을 미리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 - <직장 생활_명함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중에서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은 구분이 명확하다. 잘하는 일은 자신감을 주고 남들보다 잘한다는 믿음이 강해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한다. 대부분 결과도 좋다. 반면 숙달된 일이다 보니 자만심에 사로잡혀 자기 계발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좋아하는 일은 만족감을 주고 일 자체에 빠져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한다. 대부분 성과가 약하거나 느리게 나타나며 생소한 일이라 시행착오가 많은 편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잘하는 일인지 좋아하는 일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둘 다 해당된다면 그건 정말 행운이다. - <사회 활동_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에서

가슴을 채운다는 말은 무언가를 욱여넣는 게 아니라 가슴을 살짝 터치하여 감동을 자극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유사한 용어로는 부듯하다, 벅차다, 설렌다, 탁 트인다, 두근거리다 등이 있다. 그토록 어려운 일을 자신의 혼자 힘으로 끝냈을 때 가슴이 뿌듯하다.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달성했을 때는 가슴이 벅차오른다. 여행 목적지에 도착해서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풍경을 감상하면 가슴이 설렌다. 대자연이 만들어내는 산소를 마시기 위해 마을 뒷동산에라도 오르면 더없는 상쾌함에 가슴이 탁 트인다. 극장에 가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 왠지 마음이 두근거린다. 음악회도 가보고, 전시회도 가보고, 뮤지컬도 1년 한두 번 정도는 본다. 좀 더 적극적으로는 봉사활동도 좋고 본인이 원하는 단체에 기부하는 것도 가슴을 채우는 훌륭한 일이다. - <변화와 리더십_머리와 가슴을 넘치게 채워라>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한 권의 책을 쓰고 싶은 사람’이란 목표를 세우고 틈틈이 준비해 자신만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한 저자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책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못할 일도 아니다. 과거처럼 저명한 학자나 글을 잘 쓰는 작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책 출간이 이제는 마음만 먹고 준비만 철저하게 한다면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본인은 독서경영 강연을 할 때마다 ‘책 읽는 독자에서 책 쓰는 저자’가 되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대충 읽지 말고 차근차근 읽으면서 저자와 대화하기를 권하고 있으며, 좋은 문구나 문장이 나오면 책 여백에 메모를 하거나 포스트잇을 부착해 표시를 해 둔 다음 책 읽기가 끝나면 정리해 두었다가 책을 쓸 때 활용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30년 직장 생활과 사회 생활의 노하우가 묻어 있어서 사회 생활과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한 분야에서 10년을 제대로 일하면 전문가라고 한다. 그리고 20년 이상 일을 하면 명장이라고 한다. 3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일을 한 사람들을 우리는 장인이라고 부른다. 이런 면에서 저자 역시 장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인에게서 나오는 경험과 지혜는 돈을 주고서도 받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큰 의의와 함께 큰 가치가 있는 것이다. 책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충분히 공감 가는 내용이다.

본인이 연구소에서 성공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강의하던 주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성공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목표를 글로 써야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라 생각된다. 한 발짝 더 나간다면 작성한 목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공유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이다. 책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듯이 말을 해야 상대방이 무슨 의도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를 자주 이야기를 해줘야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자기 스스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다짐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치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직장 생활과 사회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 번 흘러간 시간은 안개처럼 사라져 다시 붙잡을 수 없지만 추억과 함께한 시간들은 낙엽처럼 켜켜이 쌓여 삶의 궤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