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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전형구의 독서경영

전박사의 독서경영 -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전박사의 독서경영 -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김이율, 출판사 : 새빛

 

이 책은 하루하루를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통해 좋은 기운을 전달해주는 저자의 행복처방전이자 희망의 선물이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 “잘 지내고 있니?”라는 이런 질문에 자신 있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물론 “네”라고 답을 할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든 날의 연속일 것이다.

그래도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하루하루를 잘 견디며 생활할 수 있는 이유는 과연 무얼까? 아마도 그건 바로 누군가가 건네주는 따뜻한 위로의 말 한 마디와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내 인생, 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주제로 17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2장은 “누군가를 진정 이해한다는 것을”이라는 주제로 19편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3장운 “당분간은 내가 나에게 신경 좀 써야겠습니다”라는 주제로 19편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4장은 “흔들리는 나를 잡아주는 그 무엇”이라는 주제로 8편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5장은 “금지된 것, 갈망하며, 모든 불가능, 사랑하며”라는 주제로 12편의 이야기를 쇄하고 있다. 6장은 “그대 마음 지치지 않기를”이라는 주제로 8편의 이야기를 통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람의 향기. 사람의 온기, 사람이라는 꽃. 그거죠. 지금 그게 그리운 거죠.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그 거리에서 마주보고, 체온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쌓아가는 것. 그게 필요한 거겠죠

오늘따라 단 한 사람이 그립습니다. 나에게 따듯한 말을 해줄. 내 마음을 알아줄 그 단 한 사람이. - <내 인생 잘 지내고 있나요_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지요> 중에서

 

어찌 잘 지내겠습니까? 어찌 괜찮겠습니까?

문제가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눈만 뜨면 아픈 가슴, 매일매일 흔들리는 마음, 감당하기에 벅찬 그리움, 바둥바둥 사는 서툰 하루, 깊이를 잴 수 없는 불안한 우울, 무감각해진 익숙한 사랑, 하나에서 열까지 온통 서러움 투성인데.

오늘도 나는 그대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뻔한 거짓말, 잘 지내고 있다고…. - <내 인생 잘 지내고 있나요_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중에서

 

인생의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 시점. 자꾸 내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과연 지금 나는 어디를 향해 달리고 있는 걸까. 지금 가는 길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일까.

가는 방향이 옳다면, 그 여정 속에 행복과 꿈이 녹아있다면 설령 조금 늦더라도 그 삶은 아름답고 가치가 있을 겁니다. 부디 추월해서 먼저 지옥에 당도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내 길을 가야겠지요. 언젠가 그 길 위에서 만난다면 서로 얼굴을 보며 환하게 웃어줍시다.

물 한 잔 혹은 술 한 잔 건네며, 각자가 걸어온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꽃이 됩시다. - <누군가를 진정 이해한다는 것은_추월해서 도착한 곳이 지옥이었다> 중에서

 

사람은 외로운 존재입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때론 도움을 주는 게 사람이 사는 방법이죠. 누군가에게 또다시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혼자의 삶이란 감옥에 가둔 건 아닐까요.

누구나 사람으로 인해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상처와 치유의 반보기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한다면 그건 홀로 감당해야 할 몫이 너무나 많습니다. 극복하기 위해선 결국 창문을 열고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사람이 문제지만 사람이 또한 답입니다. - <누군가를 진정 이해한다는 것은_힘들어 하는 당신에게> 중에서

 

인생에 있어서 속도조절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혜민 스님이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멈추면 비로소 보여요. 내 생각이, 내 아픔이, 내 관계가 그리고 내 주변이 또 비로소 보여요.”

쉰다고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습니다. 한 발짝 뒤에서 보면 오히려 얽혀 있던 매듭을 풀 수 있는 방법을 더 쉽게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속도를 올려봤자 죽음의 문턱에 더 빨리 도착할 뿐입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평소에 보지 못한 소중한 것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내 인생의 뒷면과 옆면을 볼 수 있는 눈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앉은 김에 이참에 잠시 쉬었다 가세요. - <당분간은 내가 나에게 신경을 좀 써야겠습니다_앉은 김에 잠시 쉬었다 가요> 중에서

 

이 세상에는 아주 긴 모양의 물건과 아주 무거운 물건이 수두룩합니다. 30cm 자로는 아주 긴 모양의 물건을 잴 수 없습니다. 100kg 저울로는 아주 무거운 물건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참으로 다채롭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혹시 30cm 자와 100kg 저울로 세상을 다 재고, 다 담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세상을 안으려면 다양한 자와 저울이 필요합니다. 사람을 알고자 한다면 더 넓은 기준과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 <흔들리는 나를 잡아주는 그 무엇_생각의 그릇 넓히기> 중에서

 

그렇다면 갑자기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흔히들 1부터 10까지 천천히 숫자를 세면서 심호흡을 하라고 하는데 그보다도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일단 그 자리를 피하는 겁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던가요. 화낼 상대가 보이지 않으니 분노도 서서히 누그러지겠지요. 사실 자기감정을 다스린다는 게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해야 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인생이 얼마나 덧없습니까.

사랑하며 살아가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인데. 왜 분노로 시간을 낭비합니까. - <금지된 것, 갈망하며 모든 불가능, 사랑하며_내 안의 분노에게 자장가를 불러주세요> 중에서

 

부족함은 불가능이 아닌 아직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부족한 것들이 많았기에 글 쓰는 내가 탄생한 게 아닐까요. 채워지지 않는 것들로 인해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인생을, 진짜 나를, 재능을 발견해 주었지요. 그러기 때문에 부족함을 사랑합니다. 죽어도 채울 수 없는 그 부족함이 더더욱 고맙습니다. - <그대 마음 지치지 않기를_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19년도 하반기부터 우리에게 닥친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를 우울의 시대로 이끌어 가고 있다.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양돈농가들뿐만 아니라 방역 당국도 초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19년도 연말에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는 여전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중이다. 또한 54일간 지속된 올 여름 장마는 많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힘들고 우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정말 위로와 공감이 필요하다.

 

우리는 가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을 경우가 있을 것이다. ‘행복한 삶’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루하루 잘 살고 있는 게 행복한 삶의 일부가 아닐까. 그런데 하루하루를 잘 살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사회적으로 어쩔 수 없는 사건들의 연속도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는 데 방해를 하고 있고 자기 스스로도 자기의 삶에 불만과 불평을 일삼으면서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이다.

 

어떻게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어떨까?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알아야 위로를 해주고 도와도 줄 수 있는 것이다. 공감해 줄 수 있고 사랑해 줄 수 있을 때 위로가 되고 잘 지내고 있다는 게 거짓말이 아닌 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울하고 힘들수록, 당신이 행복해지는 선택이 필요하다. 이 책이 행복해 지는 길로 안내해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