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명견만리_대전환, 청년, 기후, 신뢰 편>
<명견만리_대전환, 청년, 기후, 신뢰 편>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KBS <명견만리> 제작팀, 출판사 : 인플루엔셜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의 가치를 말하다”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인류의 미래 편」, 「미래의 기회 편」, 「새로운 사회 편」, 「공존의 시대 편」에 이은 다섯 번째 작품이다. 이미 전편에서 인구, 경제, 북한, 의료, 윤리, 기술, 중국, 교육, 정치, 생애, 직업, 탐구, 불평등, 병리, 금융, 지역들에 대하여 살펴봤으며, 이번 편에서 대전환, 청년, 기후, 신뢰에 관한 문제들을 짚어보고 있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작된 세계적인 위기는 세계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미증유의 사태로 빠져들게 하였다. 이런 문제를 짚어보기 위해 ‘대전환의 시대, 다시 복지를 생각한다’, ‘저성장의 한국 경제, 향후 생존법은?’, ‘속도가 안전이고 생존이다’라는 세 가지 소주제를 다루고 있다. 2장은 “청년”이라는 주제로 ‘인생의 황금기’를 누려할 청년들이 어느 순간부터 미래에 대한 꿈을 접어야 하고, 가슴 설레는 삶을 포기해야 되는 현실 앞에서 좌절을 겪게 되었다. 이에 따라 불안·불공정의 시대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돌아보고 그 해법을 모색한다.
3장은 “기후”라는 대주제로 ‘기후 악당’ 한국의 선결과제인 탄소중립과 걷는 도시로의 전환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다루고 있다. ‘미래의 도시는 걷는 도시다’, ‘세계, 그린으로 턴하다’, ‘더 늦출 수 없는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를 통해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4장은 “신뢰”라는 주제로 우리의 성장 잠재력을 좀먹고 있는 혐오와 불신의 자리를 다시 신뢰로 채우기 위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저신뢰 위험 사회의 경고’, ‘누가 흰 코끼리를 만드는가’라는 소주제를 통해 그 해법을 찾아보고 있다.
우리 사회가 경제와 민주주의의 성장 과정에서 쌓아온 막대한 경험과 시행착오 위에 팬데믹이라는 엄청난 경험이 덧붙여졌다. 새로운 경험에서 배우지 못하는 사회는 데이터를 아무렇게나 쏟아 넣고 고장 난 인공지능처럼, 위기 때마다 끊임없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며 휘청거릴 것이다. 대전환의 시대, 이제 그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미래의 가치란 무엇인가를 묻고 이를 위해 행동해야 할 때다. 『명견만리 : 미래의 가치 편』은 바로 그 질문의 시작이 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가 막연한 불안이 아닌 희망적인 상상으로 다가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프롤로그_다시 무너지지 않을 미래의 가치를 쌓아올리다> 중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패러다임의 전환을 미루어서는 안 된다. 지금 한국 사회의 위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누적돼온 것이다. 어떤 면에서 코로나19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지금과 같이 사회와 경제가 대전환을 이루는 시기에 필요한 것이 국가의 공적 역할이다. 튼튼한 복지 시스템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존이 위협받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국가가 해야 할 공적 역할이다. - <대전환의 시대, 다시 복지를 생각하다_대한민국, 복지 없는 성장의 덫에 갇히다> 중에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 위기는 복합 위기다.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위험은 특정한 하나의 요인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 내부적으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며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세계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산업구조의 전면적인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과 같은 강대국의 들썩임도 한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는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 <저성장의 한국 경제, 향후 생존법은?_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짜는 파괴적인 혁신> 중에서
기본적으로 청년정책에는 지원이나 복지가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청년 세대를 포함한 모든 세대의 미래가 청년들의 어깨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청년이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인구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청년들이 빈곤 계층으로 전락하며 그 부메랑에 맞는 것은 기성세대들이다. 청년들의 삶이 나아져야 한다. 그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어서 소득이 늘어나야 경제가 선순환할 수 있다. 지금 청년들 삶의 질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은 한국 사회 전체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 <불공정 시대의 청년을 말하다_청년을 위한 핀셋 정책이 필요하다> 중에서
청년들도 오늘만 보고 살지 않는다. 청년도 성장해서 어른이 된다. 내일을 보며 오늘의 결정을 내린다. 따라서 청년정책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내일의 희망을 품게 하는 방향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식의 말로만 하는 위로가 아닌, 실효성 있는 사회안전망과 여기에 힘을 실어줄 응원이 모일 때 청년의 삶의 자리가 경고해질 것이다. - <청년 주거 빈곤, 탈출구는 있는가_청년의 주거가 변해야 사회 전체가 변한다> 중에서
미래는 결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기후 위기로 인해 지구 종말을 맞이할지 해방적 파국을 맞이할지는 우리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원인을 알기 때문에 대응도 할 수 있다. 그 첫걸음은 우리 모두 자발적인 ‘기후 시민’이 되어 기후 행동에 나서는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다. 지구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 <세계, 그린으로 턴하다_우리는 모두 기후 시민이 되어야 한다> 중에서
우리 사회는 그동안 전속력으로 산업화의 길을 달려왔다. 앞으로 달려 나가는 데만 급급해서 뒤를 돌아보지 못했다. 이제라도 과감하게 ‘탈석탄’을 선언하고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그 과정은 물론 매우 험난하겠지만, 그것이 인류 전체가 공멸하는 최악의 길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더 늦출 수 없는 에너지 대전환_에너지산업의 정의로운 전환과 포용 성장> 중에서
우리 사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책임을 정부, 공적 기관, 언론에만 맡겨두어서는 안 된다. 우리 개인도 법과 제도보다 관계에 의존했던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법과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우리가 먼저 변하면 정치도 변하게 된다. 변화는 누군가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
신뢰 회복의 열쇠 또한 국민인 우리 자신에게 있다. 무너진 공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켜보고 쓴소리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공적 신뢰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국민의 실망이나 분노가 아니라 ‘무관심’이기 때문이다. - <저신뢰 위험 사회의 경고_무관심을 넘어 공적 신뢰를 회복하는 길>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대전환, 청년, 기후, 신뢰’ 네 주제를 통해 팬데믹 이후 인류가 직면한 복합 위기에 대하여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명견만리』는 우리 사회의 절박한 아젠다와 미래 이슈들을 공론화하고 대중들의 지지와 변화를 이끌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시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명견만리』 다섯 번째 시리즈인 이번 책은 우리 사회가 미래사회로 가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될 문제들을 제시하고 그 해법에 대한 고민을 공론화시켜주고 있다. 지금 사회에 주인들이 아닌 미래사회의 주인들을 위한 올바른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넥스트 코로나19 이후의 전개될 대전환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며, 미래사회를 책임져야 할 청년의 문제, 기후의 문제 그리고 신뢰의 문제까지 모두 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문제이다.
책을 통해 『명견만리』를 접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대세인 유튜브를 통하거나 한국방송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를 통해 방송을 직접 시청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현재의 우리 현실을 이해하고 다가올 미래사회를 미리 예견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되기에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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