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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전형구의 독서경영

전박사의 독서경영 - <맛있게 책읽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맛있게 책읽기>
     <맛있게 책읽기>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이용, 김수호             출판사 : 경향미디어  

  이 책은 LG 그룹 내에서 “맛있는 독서 모임 독서법” 전문가가 들려주는 즐겁게 책 읽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정신의 건강을 살찌우기 위한 독서법을 자신의 상황과 인생의 시기에 맞게 그리고 맛있게 읽을 수 있다면 성공한 책 읽기라고 설명한 이 책은 바른 독서법과 함께 영양가 있는 독서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부제인 ‘이제는 책도 먹어야 하는 시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매일매일 우리의 육체를 살찌우기 위하여 음식을 섭취하듯, 우리의 정신과 지식을 살찌우기 위하여 독서를 하여야 되는 데, 어떤 책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책의 메뉴를 고르자”라는 주제로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정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2장은 “더이상 책을 읽지 말고, 맛있게 먹어라”라는 주제로 독서를 그냥 책 읽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지적 영향을 높이기 위해 독서를 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3장은 “이왕 먹는 거, 몸에 좋은 책을 먹어라”라는 주제로 음식을 먹을 때도 편식이 좋지 않은 것처럼 독서에서도 편식하지 말고 다양한 책을 읽어야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4장은 “책을 아무거나 무조건 먹지는 말라”는 주제로 책 한 권을 붙들고 끝장을 보려고 버티지 말아야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5장은 “경쟁력 있는 책을 먹어라” 나만의 책 쓰기를 위한 준비를 위해 독서를 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6장은 “맛있게 먹은 책, 잘 소화시켜라”라는 주제로 음식문화에 버금가는 독서문화의 필요성을 알려주고 있다.
  책이 정신의 양식이라고 하면서 왜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을까?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다소 엉뚱한 화두를 가지고 한 권의 책을 쓰고 싶었다. 딱딱한 곰보빵처럼 팍팍한 책을 요커트처럼 맛있게 먹을 수 없을까? 책은 음식일 뿐이다. 우리가 배가 고프고 때가 되면 밥을 먹듯이 책을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먹어야 한다. 그래야 후기 정보화 시대에 지속적인 화두가 될 창조 경영이나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한 지식의 자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 - <프롤로그_딱딱한 책을 부드러운 요거트처럼 맛있게 먹자> 중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고 영양가가 있는 음식 메뉴를 고르기 위해 발품을 팔고 인터넷 서핑을 하듯이 자신의 정신의 양식인 독서메뉴를 선택하는데 자신만의 방법 개발이 필수적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한 권의 책을 발견하기 위해 대형 서점 몇 군데와 동네 서점 등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아 본 적이 있는가?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한 권의 책이 몇 달 후에 정말 영양가 있는 양질의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라 있는 희열을 느껴보기 바란다. -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책의 메뉴를 고르자_당신만의 독서메뉴 선택법을 개발하라> 중에서

  실용적인 독서법도 배워야 하고 거기다가 시를 음미하고 탐독까지 하라면 책과 담을 쌓을 분도 계실 줄 안다. 그래서 필자는 책을 일용할 양식으로 매일 먹으라고 권하지 않겠다. 기분이 좋아서든 혹은 옛사랑의 추억이 그리워서 여행을 떠나든지 뭔가 특별한 날에 시나 수필이든 감성적인 책 도시락을 싸서 적어도 감정이 고조되는 혹은 가라앉는 그 시기만큼이라도 여러분의 감수성을 마음껏 발산해 보라는 제안을 하고 싶을 뿐이다. - <더이상 책을 읽지 말고, 맛있게 먹어라_때로는 감성적인 책 도시락을 싸자> 중에서

  독서효율은 무작정 몇 시간 독서 시간을 확보해 놓고 먹기 시작한다고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대와 장소를 찾아내어 자신의 Life Style에 최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이 닿고 자신의 시선이 닿는 곳곳마다 책을 놔두고 한 페이지라도 좋으니 조금씩 먹는 습관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대와 장소를 선택한다.
  특히 외부에 나갈 대는 비록 책을 읽지 않더라도 반드시 책을 휴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출근할 때, 누구와 약속이 있을 때, 출장을 갈 때 반드시 책을 챙겨가는 일을 습관화하기 바란다. 책을 읽으려면 먼저 책을 휴대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 <이왕 먹는 거, 몸에 좋은 책을 먹어라_오가면서 지하철을 도서관처럼 이용하자> 중에서

  책을 읽고 나면 글의 요지나 소감을 간략히 적고 새로 접한 신생 용어나 전문 용어는 자신만의 메모장에 기입해 두고 눈에 익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익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니면 새로운 트렌드나 용어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것을 구매해서 점심시간이나 출퇴근시간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하루에 몇 개씩 습득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 <책을 아무거나 무조건 먹지는 말라_속독법보다 중요한 것이 배경지식이다> 중에서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창의력은 흥미 있는 분야에서 잘 발휘된다. 흥미 있는 분야에 대한 책을 먹을 때에는 독서의 재미도 배가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더 잘 떠오른다. 이렇게 흥미 있는 분야에 대한 책을 먹다 보면 다음엔 무슨 책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 궁금해서 알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제발 온라인 지식 포털에게 물어보지 말고 그 분야의 책을 찾아서 먹어라. 섣불리 아는 사람들의 어설픈 설명보다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경쟁력 있는 책을 먹어라_잠자는 뇌를 깨워 창의력을 향상시켜라> 중에서

  아침 식사를 굶어도 지하철을 타거들랑 제발 무가지를 버려두고 한 권의 책을 소지하여 한 줄이라도 먹는 습관을 들이는 현명한 선택을 사기 바란다.
  출퇴근 시간에 대부분의 사람이 책 한 권씩 붙들고 맛있게 책을 먹는 그날까지 우리의 선택적 욕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그제야 비로소 우리는 창의적인 음식문화에 버금가는 독서문화를 이루었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다. - <맛있게 먹은 책, 잘 소화시켜라_음식문화에 버금가는 독서문화를 이루자>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우리는 날마다 세끼의 식사를 하고 가끔씩 외식을 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육체의 건강을 위한 행위이다. 그럼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은 정신의 건강을 위하여 매일 책을 먹고 있을까?
  책은 음식일 뿐이라는 저자의 말은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법한 독서에 대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더구나 독서를 더욱 멀리하는 요즘, 매일 먹는 음식처럼 맛있고 즐겁게 독서한다는 것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생각된다.

  음식이 육체의 활력을 위한 영양소라면 책은 정신을 살찌우는 영양소이다. 제철 과일이나 채소 등의 음식을 먹어야 맛도 있고 영양소가 풍부해 육체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독서에 있어서도 개인의 상황과 인생의 시기에 걸맞은 책을 선택하여 한 계절 정도를 지속적으로 먹는다면 훨씬 풍부한 독서 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므로 지적 자양분을 흡수하는 데 매우 이롭다는 것이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핵심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독서량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매일 30분이나 1시간 동안 책 읽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조건이 허락한다면 제대로 된 독서법을 배우고 난 후에 몸에 습관이 될 때까지 정해진 시간을 두고 읽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책의 분량이 아니라 시간이다. 정해진 독서 시간이 끝나면 멈추고 다른 일을 해야 한다. 아쉬움이 남아도 오늘이 아닌 내일 읽으면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음의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목적과 환경에 따라서 책 읽기 방법을 달리할 수 있는 독서법을 배워야 한다. 둘째, 다양한 방법의 책 읽기를 통해서 지식을 쌓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진정한 독서의 기쁨을 느껴야 한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배운 대로 실천하라.

  한 분야에서 제대로 일을 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고 거기에 10년 동안 1,000권의 책을 읽는다면 진정한 창조적 인재로 거듭나 대한민국 1%에 들어가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이 주고 있는 자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이제부터는 몸에 좋은 책을 골라서 맛있게 먹고 대한민국 1%에 도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