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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전형구의 독서경영

전박사의 독서경영 - <괴짜처럼 생각하라>

전박사의 독서경영 - <괴짜처럼 생각하라>

<괴짜처럼 생각하라>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스티븐 레빗ㆍ스티븐 더브너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상식에만 머무는 세상을 바꾸는 천재 경제학자의 사고 혁명”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누구나 자기 앞에 놓인 복잡한 문제를 스스로 시원하게 해결하고, 현실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들을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괴짜처럼 생각하는 법을 아홉 단계로 정리해 창조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힘을 안내해 준다.

 

괴짜처럼 생각하기의 아홉 단계는 자기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실수와 잘못을 가지고 오는지를 깨닫게 해 준다.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괴짜들의 생각법’은 엉뚱하거나 특이하거나 괴이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객관적인 데이터와 사실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법이다.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엉뚱한 숫자들에 헷갈려하지 않으며 어리석은 인센티브에 현혹되지 않는 사고 혁명이 바로 ‘괴짜들의 생각법’이다.

 

이 책은 모두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괴짜처럼 생각하기의 아홉 단계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1단계는 “왜 페널티킥을 한가운데로 차지 못하나”라는 주제로 ‘두뇌 재부팅하기’를 설명하고 있다. 2단계는 “영어에서 가장 말하기 힘든 세 마디는?”이란 주제로 ‘모른다는 사실 알기’를 이야기 하고 있다. 3단계는 “작고 마른 당신이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우승하려면”이란 주제로 ‘잘못된 질문 바로잡기’를 말하고 있다.

4단계는 “젊은 의사는 왜 위험한 박테리아를 통째로 삼켰나”라는 주제로 ‘근본 원인 찾기’를 설명하고 있다. 5단계는 “어른보다 아이를 속이는 마술이 더 힘들다”라는 주제로 ‘아이처럼 생각하기’를 이야기 하고 있다. 6단계는 “사람들의 주머니로부터 기부금을 걷어 들이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인센티브의 기본 원칙’을 소개한다. 7단계는 “솔로몬 왕과 데이비드 리로스의 공통점”이란 주제로 ‘인센티브 설계하기’를 이야기 하고 있다. 8단계는 “무인자동차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해보시오”라는 주제로 ‘다른 사람 설득하기’를 설명하고 있다. 9단계는 “당신을 대신해 동전을 던져드리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괴짜처럼 포기하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적인 이익과 공적인 이익이 충돌하는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대부분 사익을 선호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역사가 명백히 보여주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천적으로든 후천적으로든 통상 다른 사람들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나쁜 사람이라서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사람이라고 그렇다는 의미다. - <왜 페널티킥을 한가운데로 차지 못하나> 중에서

 

훌륭한 피드백을 얻는 보다 나은 방법은 현장 실험을 실시하는 것이다. 실제 세계를 모방하려 애쓰는 대신 실험실 사고방식을 현실 세계에 옮겨 놓는 것이다. 현장 실험을 통상 피험자들이 실험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한다. 그래야 자연스러운 행동이 나오고, 도 그래야 오염도지 않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영어에서 가장 말하기 어려운 세 마디는?> 중에서

 

우리 모두는 일상적으로 장벽에 부딪힌다(육체적인 장벽, 재정적인 장벽, 시간적인 장벽 등). 어떤 장벽은 의심의 여지없이 실재한다. 하지만 어떤 장벽은 분명 인위적이다. 특정 시스템의 기능 정도, 변화의 허용 수준, 행동방식의 수용 범위 등에 대한 기대치에 불과하다. 다음에 이런 장벽에 부딪히게 되면, 그러니까 당신만큼의 상상력과 추진력, 창의력을 갖추지 못한 이들이 부과한 인위적인 장벽에 부딪히게 되면, 그것을 무시하는 데 초점을 맞춰보기 바란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로 충분히 힘든데, 미리부터 풀 수 없는 문제라고 판단해 버리면 과연 어떤 과정이 전개되어 어떤 결과가 나오겠는가? - <작고 마른 당신이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중에서

 

하지만 그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들이켠 지 겨우 5일 만에 구토가 치밀기 시작했다. 야호! 10이리 경과 후 다시 한 번 위 조직검사를 했다. “박테리아로 가득했죠.” 마셜에게는 벌써 위염이 발병했고, 분명 궤양으로 발전하는 중이었다. 그는 세균을 없애려고 항생제를 복용했다. 마셜과 워런의 연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궤양의 진정한 원인임을 증명했다. 이후의 진전된 연구에서 밝혀졌듯 그 균은 위암의 원인이기도 했다. 놀라운 약진이었다. - <젊은 의사는 왜 위험한 박테리아를 통째로 삼켰나> 중에서

 

‘괴짜처럼 생각하라’는 ‘크게’가 아니라 ‘작게’ 생각하자는 의미다. 왜? 우선, 모든 문제는 우리보다 훨씬 더 똑똑한 사람들에 의해 끊임없이 재고되어 왔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이는 완벽한 해결이 지독히 어렵다는 뜻이다. 큰 문제들의 경우가 다루기 힘들고 매우 복잡하다. 또 확고하게 자리 잡은 서로 어긋나는 인센티브로 넘쳐난다. 지구상 어딘가에는 정말로 유능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반드시 크게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크게 생각하라고 하는 것은 가상의 적을 공격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낭비하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 <어른보다 아이를 속이는 마술이 더 힘들다> 중에서

 

인센티브를 파악해내기가 항상 쉬운 것만은 아니다. 다양한 종류의 인센티브(금전적, 도덕적, 법적 인센티브)가 다양한 강도로 작용하면서 사람들을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게 마련이다. 어떤 상황에서 훌륭하게 작동하는 인센티브가 다른 상황에서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억하라. 괴짜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인센티브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좋은 인센티브와 나쁜 인센티브, 그리고 추악한 인센티브에 빠삭해야 한다는 소리다. - <사람들의 주머니로부터 기부금을 걷어들이는 방법> 중에서

 

수많은 법적 책임 문제와 현실적인 장애가 따를 것인데, 여기에는 자시노가 사랑하는 사람이 컴퓨터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타는 것 자체를 결코 신뢰할 수 없는 많은 사람들도 포함된다. 그리고 운전을 생계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 노동력의 거의 3퍼센트(약 360만 명)가 택시나 구급차, 버스, 배달용 트럭, 트팩터 트레일러 등의 차량을 운전해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있다. 이 일자리를 신기술이 모조리 빼앗아버리면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무인자동차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해보시오> 중에서

 

포기가 어려운 부분적인 이유는, 포기가 실패와 동일시되기 때문이다. 실패를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또는 적어도 실패자처럼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런데 실패가 꼭 끔찍하기만 한 것일까? 실패가 완전히 무가치한 것으로 여겨서도 안 된다. 일단 괴짜처럼 생각하고 실험하기 시작하면 실패가 귀중한 피드백임을 알게 된다.

문명사회는 거의 미친 듯이 공격적으로 성공만을 기록해왔다.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실패를 오명으로 보지 않는다면, 사는 일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어떤 이들은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 <당신을 대신해 동전을 던져드리겠습니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괴짜들은 상식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측면애서 본다면 독특하거나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늘 획일화된 것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괴짜들이 하는 행동이나 생각들을 이상하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역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다름을 인정하는 게 필요하다. 다름이 모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게 우리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괴짜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건 그만큼 창의적이고 독특하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나 생각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크고 작은 문제를 만나게 된다. 이 때 이 문제를 무시하고 회피하거나 아니면 정면으로 부딪혀 해결하고자 할 것이다. 문제를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찜찜하게 남겨 둔 꼴밖에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정면으로 맞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할 때 어떻게 해결해야 될 것인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바로 괴짜처럼 생각해서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인물들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우리 앞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놓여 있다면, 이제 기꺼이 괴짜처럼 생각하고 실험적으로 시도하자.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아홉 단계의 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게 답이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게 되면 이 책이 해결책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늘 가까이에 두는 한 권의 책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