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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상사의 체면을 적당히 살려줘라

     상사의 체면을 적당히 살려줘라

孔子曰,  “군자지행기(君子之行己), 기어필달어기(期於必達於己), 가이굴즉굴(可以屈則屈), 가이신즉신(可以伸則伸).” - 『공자가어(孔子家語)』제8권.

  공자가 말했다. “군자의 자기행위는 그 바람이 반드시 스스로 통달함에 있는 것이니, 억누름을 견뎌야 할 때는 자기를 억누르고 펴야 할 때는 있는 힘을 다해서 펴야 한다.”

  공자가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일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하고 ‘물러서야’ 할 때는 ‘물러설 줄’ 알아야 하되 지나치게 ‘물러서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책략이기도 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말해보자면, 일이 발생하면 마치 용수철처럼 능굴능신(能屈能伸)할 줄 알아야 직장에서 똑바로 설 수 있는 법이다.

  직장에서 그저 보통 직원으로 있을 때 ‘굽힘’의 기교와 ‘부드러움’의 기술을 습득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상사와 함께 일할 때는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는 일에 반드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부하라면 상사가 성을 내는 경우를 당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용감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바로 고치는 사람이 있고, 날카롭게 맞서면서 죽어도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전자는 상사의 양해를 얻게 될 것이고, 후자는 상황을 더욱 망치고 말 따름이다.  

“상사가 면전에서 성을 내면 절대로 화내지 말고 반드시 꾹 참고, 상사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으로 대립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 샤오뤄무,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_일을 이루는 지혜를 길러라;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대하는 철학, 한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