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기불의(出其不意) - 《孫子兵法》
“상대방이 의도하지 못한 시간에 나가라!”
전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전략은 전투와 구별됩니다. 전투가 눈앞의 승리에 집착하는 근시안적인 생각이라면 전략은 좀 더 멀리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인생도 단순히 눈앞의 이익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큰 안목으로 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孫子兵法》에서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속도를 전략의 3요소로 꼽습니다. “상대방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출격하라!(出其不意), 상대방이 전혀 준비되지 못한 곳으로 공격하라!(攻其無備),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빠른 스피드로 싸워라!(兵者貴速)”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간에 준비 안 된 빈 공간을 찾아내 빠르게 공격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孫子兵法》의 전략 철학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23번 싸워서 23번 모두 승리로 이끈 위대한 장군입니다. 함선의 수는 적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았고, 후방의 지원은 열악했으며. 식량은 고갈되었고, 병사들은 지쳐 있었지만 이순신 장군에게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탁월한 전략이 있었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간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스피드로 위대한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역대 수많은 전쟁에서 큰 승리를 얻은 조직은 군량미나 무기, 병사가 많은 군대가 아니었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남들과 다른 기회를 찾아낼 줄 아는 안목과 전략이 있었기에 위대한 승리를 얻어낸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군대는 무(無)의 상태에서 돌파구를 찾아냈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간을 정하여 그들만의 속도로 돌격해서 결국 누구도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출기불의(出其不意) : 예상치 못한 시간에 출격하라!
공기무비(攻其無備) : 준비되지 않은 빈 곳을 공격하라!
병자귀속(兵者貴速) : 전쟁은 속도를 가장 귀하게 여긴다!
갈수록 절박한 생존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답을 찾아내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자금이 없고,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것은 생존에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열세를 극복하고 위대한 승리를 거둔 이순신 장군의 전략을 돌이키며, 어렵고 힘든 가운데 긍정의 힘으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탁월한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절박함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는 긍정입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_인생의 내공이 쌓이는 시간; 전략으로 승부한다>,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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